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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웃는 마트료시카' 주연 미즈카와 아사미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4. 7. 3.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4.06.27 TV 가이드

 

 

 

본작은 근래에 여러 작품이 영상화되고 있는 주목받는 작가 하야미 카즈마사 씨의 원작을 영상화한 것입니다. 원작이나 각본을 읽으셨을 때의 인상을 알려주세요.

이 작품에는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각자 캐릭터가 확실하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색하며 읽어 나가는 사이 이야기에 점점 깊이 빠져들었다는 것이 원작의 인상입니다. 원작에서는 세이케와 스즈키의 이야기 속에 미치우에라는 기자가 있는데, 드라마는 미치우에의 시점에서 2명의 수수께끼를 파헤쳐 나가기 때문에 미치우에의 시점이 시청자의 시점이 됩니다. 원작의 재미를 또 다른 형태로 전달해 가는 드라마만의 시도가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흥미를 느꼈습니다.

 

원작자인 하야미 씨도 '영상화는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전적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눈이 뒤집힐 정도로 어렵죠(웃음). 인물도 많이 나오고 현재와 과거를 오가니까요. 전개가 진행됨에 따라 관계도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저도 대본을 읽을 때 정리하면서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복잡함을 이해하는 과정은 미치우에가 흥미를 갖게 되는 과정과 같다고 생각해요. 미치우에의 시선과 느낌인 것 같아서 그 흥미와 연결시키며 연기해 나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미치우에를 연기하며 배역을 이해했다는 실감이 드시나요?

연기할수록 미치우에의 순수하고 진지한 마음을 느끼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아버지의 죽음의 진상과 세이케, 스즈키의 관계를 꼭 파헤치겠다는 마음을 순수하고 강하게 간직하고 있는 부분이 미치우에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치우에에게는 원작에 그려져 있지 않은 드라마 오리지널 부분도 많은데요. 이혼했고 아이가 있다는 설정도 그렇습니다. 츠츠이 마리코 씨가 연기하는 어머니나 아들과 함께 하는 장면은 긴장감 있는 장면이 많은 가운데 편해 보이는 미치우에가 그려져 있어서 좋아합니다. 평소에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치우에가 어머니에게 혼나거나 하는 장면을 보고 피식 웃고 보는 사람의 마음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사쿠라이 쇼 씨, 타마야마 테츠지 씨와의 촬영은 어떤가요.

오늘 마침 1화 클라이맥스인 3명의 장면을 찍었어요. 세이케가 겉으로 보여주는 얼굴과 스즈키의 생각과 미치우에의 마음이 교차하는 것을 어떻게 보여주면 가장 효과적이고 멋진 장면이 될지 많이 논의하며 진행했습니다. 상황을 설명하는 대사와 상대에게 따지는 대사 속에서 미치우에의 감정과 스즈키의 마음 등 각자의 감정을 잘 실어서 말하는 어려움을 통감했습니다. 저는 현장에서는 사람들과 얼마나 소통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때때로 긴장감을 유지하는 관계성을 만들기 위해서도 출연자뿐만 아니라 현장 스태프와도 오늘 잘 지내는지 아닌지 이런 것도 알 수 있는 거리감을 갖고 싶습니다.

 

타마야마 씨가 연기하는 스즈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상당히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세이케와는 또 다른 속을 알 수 없는 느낌이 굉장히 무섭기도 하고 흥미가 생긴다고 할까요. 타마야마 군은 연기에 대해 성실하고 진지한 분입니다. 이렇게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있으면 숨김없이 모두에게 말해주고, 저나 사쿠라이 군에게 조언도 해줘요. 연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같은 작품을 하는데 굉장히 든든해요.

 

이어서 사쿠라이 씨가 연기하는 세이케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세이케도 또 다른 무서움이 있는데, 세이케에게는 불가사의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이케는 속을 알 수 없다기보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애초에 본성을 알 수 없는 느낌이에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사람이구나 싶은. 예전에 타마야마 군이 취재에서 사쿠라이 군 본인에 대해 '일반적인 이미지로서 개인의 본성을 알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세이케의 이상함이랄까 '사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하는 부분과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사쿠라이 군과는 10년쯤 전에 이번 작품과 정반대의 배역으로 함께 한 이후 처음인데, 이번 역할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사쿠라이 군 본인이 연기는 물론이고 캐스터, 예능 프로그램 등 여러 측면의 얼굴을 갖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이 세이케와 비슷한 상황, 분위기인 것 같아요.

 

곧 1화가 방영됩니다. 다시 한번 시청자분들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인물이 여러 방식으로 엮이면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는 부분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미치우에가 신념을 가지고 사건과 세이케, 스즈키를 추적해 나가는 모습을 저 자신도 즐기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고 싶습니다. 정치를 주제로 한 드라마이지만 딱딱하고 보기 힘들지 않고, 여성분들도 미치우에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니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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