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두 분이 연기하신 타카미네・리오 각 배역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누카이 : 타카미네 마사토모 역을 맡은 이누카이 아츠히로입니다.
굉장히 큰 기업의 CEO로서 모든 것을 일에 바쳐왔는데요. 정략결혼을 하고 리오라는 여성과 일방적인 결혼을 하고 그대로 10년 동안 방치했습니다.
그런 타카미네가 리오와 제대로 만나게 되고 내면에 잠들어 있던 여러 감정에서 인간미를 되찾아 간다…라는 배역으로, 연기하며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하야시 : 제가 연기한 유우키 리오는 교토에서 태어난 26살의 일본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아가씨입니다.
16살 때 아버지가 정한 정략결혼을 당하고 그 뒤에도 자유롭지 못한 10년을 보낸 힘든 과거를 가진 여성이에요.
아이 같은 부분도 있지만 굉장히 올곧은데 타카미네 씨와 만나고 그 마음이 열리게 됩니다.
희로애락이 흘러넘치는 여성이에요.
오퍼를 받았을 때의 소감을 알려주세요.
이누카이 : 로맨틱 코미디는 별로 경험치가 없는데.
그런 와중에 타카미네라는 역의 섭외를 받고, 우선 신선한 기분으로 현장에 임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기도 하고 긴장도 되었습니다.
마침 MBS 제작인 '완벽한 와이프에 의한 완벽한 복수 계획'이라는 작품에서 '진짜 쓰레기 같은 불륜 남편 역'이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달달한 역을 연기하기 때문에 이미지가 상쇄될 수 있을까(웃음) 싶어서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 굉장히 기뻤습니다.
실제 나이가 18살인 것도 있어서 26살의 리오를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도 동시에 싹텄습니다만.
하지만 정해졌으니 전력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촬영, 크랭크업까지 열심히 했습니다.
각본이나 원작을 읽었을 때의 솔직한 감상은?
이누카이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쓰레기 같은 역을 맡았었기 때문에 원작을 읽어보고 지금부터 달달한 쪽으로 가는 건 굉장히 힘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작품은 충격적인 두 사람의 만남으로 시작해 정반대의 두 사람이 거리를 좁혀가는데, 그런 마음의 미묘한 변화나 거리가 가까워지는 모습이 무척 섬세하게 그려져 있는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야시 : 원작이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다 읽어 버렸어요.
이누카이 씨도 말씀하셨듯이 도입부가 지금까지 없었던 도입부였기 때문에 앞으로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 나갔습니다.
두근두근한 면도 있으면서 각자가 가진 과거나 고민, 갈등이 그려져 있는데. 이 원작을 읽고 여러 감정이 드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하야시 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키스신에 도전하셨는데…
하야시 : 저는 이 드라마 자체도 그렇고 현실에서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진짜 어떻게 될까 하는 느낌으로 현장에 임했는데요.
나름대로 예습은 했지만….
전부 이누카이 씨에게 통째로 맡기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누카이 : 잘하시던데요.
일동 : (웃음)
하야시 : 이누카이 씨 덕분에 멋진 장면이 된 것 같습니다.
저의 키스를 방송으로 보는 게 떨려요.
하지만 굉장히 촬영이 즐거워서 알찬 촬영 기간이었습니다.
서로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과 크랭크업한 뒤의 인상, 변화가 있었나요?
이누카이 : 처음 뵌 인상은 올해 19살로는 보이지 않는 어른스러운 면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촬영 기간 내내 26살 역을 연기하고 있어서인지 그 인상은 점점 강해졌고요.
다만 가끔 19살 다운 면도 보여서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가진 배우분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야시 : 처음 만난 인상은 굉장히 차가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촬영을 거듭할수록 굉장히 진지한 분이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울 때 촬영했기 때문에 식사나 수분 보충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별로 갭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 역에서 힘들었던 일이나 배역 특성상 의식한 점이 있나요?
이누카이 : 일 모드의 타카미네는 냉정하고 철저한데요.
응석 부릴 때는 엄청 응석 부린다는 변화폭이 큰 캐릭터였기 때문에 대비가 확실하도록 의식하려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지금까지 연기했던 개성적인 캐릭터의 특색을 이 드라마에 표현해도 될지 감독님께 촬영 전에 여쭤보고 세세한 조정도 현장에서 했던 것이 인상에 남아있어요.
하야시 : 실제 나이와 배역 나이가 차이가 있기도 해서 리오의 아이 같은 면과 26살의 여성, 그 비율 조정이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감독님과 함께 '26살을 잊지 말자'를 모토로 대사의 말투, 목소리의 강약, 대사의 간격을 의식해 어른스럽게 보이도록 상의하면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두 분이 현장에서 인상적이었던 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하야시 : 키스신은 제 안에서 큰 이벤트였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임했습니다.
그리고 촬영이 한여름의 굉장히 더운 날이었기 때문에… 아무튼 더위가 인상에 남아있어요.
더위를 잘 타서 스타일리스트를 비롯한 스태프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했습니다.
타카미네는 IT계의 젊은 제왕인데, 의식하신 점이나 참고한 인물이 있나요?
이누카이 : 일 잘하는 남성이기 때문에 시원시원한 말투나 여러 가지를 병행해서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도록 신경 썼습니다.
참고한 인물은 의상 면에서 옷에 관심이 없고 정해진 것을 입고 있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스티브 잡스에 가까울까 하는 게 왠지 모르게 머릿속에 있었어요.
일하는 중에도 리오의 존재가 잡념 같은 형태로 들어오는… 그런 장면의 표현은 어땠나요?
이누카이 : 연애 초보자를 떠올리면서 했습니다.
완벽하게 해 왔지만 유일하게 연애가 부족한데.
처음으로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돼서 학생 때처럼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뭔가 손에 잡히지 않게 되는 게 타카미네에게도 왔겠지… 하는 이미지로 임했어요.
리오는 일본화를 그리는 여성인데, 그림과 마주할 때 힘든 점이나 배역을 만드는 과정이 있었나요?
하야시 :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 학교에 가서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일본화 선생님께 그림을 배울 기회가 있었습니다.
집에 스케치북과 연필을 가지고 가서 일본화를 그려보기도 하고 연필이나 붓 잡는 방법을 공부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드라마에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요.
선 하나를 긋는 것뿐인데도 손이 떨리고….
일본화를 좋아하는 여성이기 때문에 선생님께 동작뿐만 아니라 일본화를 그릴 때의 마음가짐도 배우고 촬영에 임했습니다.
다른 출연자분들의 인상은 어땠나요?
이누카이 : 니시가키 (쇼) 군은 둘이 같이 열심히 해서 회사를 세우고 힘을 합쳐 일해온 파트너 같은 포지션의 역할인 것도 있어서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도 가까운 거리감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도움이 되고 든든했습니다.
하야시 : 등장인물이 리오 외에는 거의 남성이고 한 분 한 분께 신세를 많이 졌는데요.
특히 일본화 스승인 시타라 선생님 역의 (타카하시) 미츠오미 씨는 오프일 때도 진짜 스승님 같았습니다.
옛날부터 함께 있어 주셨던 분위기를 내주셔서 미츠오미 씨와 아틀리에에 있는 장면은 연기 면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 극 중에 리오쨩의 개인전 장면이 있는데, 그런 소품에도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작품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누카이 : 도입부가 엄청난 드라마입니다만.
두 사람의 거리가 어떻게 가까워지는지, 혹은 가까워지지 않는지,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보실 수 있는 올해 가장 설렐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하니 꼭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야시 : 심쿵 장면이 많지만 생각하게 하는 장면도 있고, 등장인물에게 엄청 감정이입할 수 있는….
각자의 인간다운 부분이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이니 꼭 봐주세요.
이번 '하지리코'와 같은 연애&로맨틱 코미디 계열의 이야기 중에 좋아하는 작품이 있나요?
이누카이 : 저는 원래 만화를 굉장히 좋아해서. 옛날부터 쭉 만화를 보고 자라온 사람인데요.
그중에서 특히 '딸기 100%'라는 주간 소년 점프에서 2000년대에 연재된 로맨틱 코미디를 너무 좋아합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계속 그걸 매일 봤을 만큼 좋아해요.
제 안에서 로맨틱 코미디 1위는 '딸기 100%'인 것 같아요.
바이블 같은 느낌일까요?
이누카이 : 제 안에서는 그렇죠.
연애도 전부 그걸로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구체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나 캐릭터가 있나요?
이누카이 : 물론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만.
여성 작가분이 그리셨기 때문에 여성 측의 마음이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점프 만화로서도 물론 재미있지만 로맨틱 코미디로서도 엄청나게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 너무 좋아요.
하야시 : 저는 굳이 말하면 정석적인 연애물을 볼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 이 역이 정해져서 원작을 읽어보고 이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는 왕도의 심쿵도 물론 행복하고 좋지만, 개그 요소나 캐릭터의 살짝 헐랭한 부분도 있어서 딱딱해지지 않는 코미디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을 이 원작으로 새삼 실감했습니다.
원래 좋아하셨던 작품이 있나요?
하야시 : '병아리 사랑'이라는 만화가 제 안에서 인상적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완소! 퍼펙트 반장' 같은 여자아이라면 다들 거쳐가는 왕도 만화를 봤는데요.
'병아리 사랑'은 3살 위 언니가 사 와서 전권 종이책으로 갖고 있었습니다. '병아리 사랑'의 학원 심쿵 스토리가 굉장히 제 마음에 꽂혔어요.
촬영 중 설레는 장면도 많았다고 들었는데, 이성에 대해 설레는 행동이나 동경하는 상황이 있나요?
이누카이 : 밥 먹으러 가서 주문할 때 아무렇지 않게 "여기, 하이볼이요!" 이런 말을 들으면 오오 좋다… 하게 돼요.
아, 마셔주는구나 싶어서.
청량음료보다 한발 위에 있는, 아, 술을 같이 마셔주는구나 하고.
청량음료보다 살짝 문턱이 높잖아요, 술을 시키는 건.
제 안에서는 술을 처음에 주문해 주면 마음을 열어주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설레요.
하야시 : 학생 때는 리얼한 경험이 없는 만큼 망상만 커져버려서.
학생 때는 옥상에 불려 가서 고백을 받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요.
그건 이루어지지 않고….
학생이 아니게 되고 생각하는 건, 타카미네 씨처럼 평소에 보이지 않는 모습을 저에게만 보여주면 설레는 것 같아요.
이런 반전이 있었구나… 하고.
반전 매력에 약한 걸지도 몰라요.
원작 팬분들에게 이 드라마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누카이 : 원작 팬 여러분의 기대치가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드라마에서는 만화나 소설에서 가시화하지 못한 것, 그런 것이 귀와 눈으로 들어오는 즐거움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야시 : 드라마다운 장면이나 드라마에서 처음 선보이는 장면이 있으니 영상을 통해 더욱 깊은 곳까지 즐겨 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하야시 씨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이번에 많은 남성이 등장하는데, 타카미네 외에는 누구에게 끌리시나요?
하야시 : 타카미네는 타카미네대로, 다른 등장인물과는 다른 상냥함을 느꼈는데요…
이누카이 : 1위는 타카미네인 거지?
하야시 : 물론이죠!
이누카이 : 다행이다.
하야시 : 개인적으로 소꿉친구나 옛날부터 같이 있는 상황에 동경이 있어서, 그걸 생각하면 하즈미가 극 중에서도 굉장히 리오를 알아주고 항상 곁에서 지탱해 주는, 타카미네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탱해 줬기 때문에 저는 하즈미인 것 같습니다.
이누카이 : 목검 갖고 있어도 괜찮구나.
하야시 : 약간 특이한 부분도 있는…. 그건 좀, 목검이 아닌 걸로 해주면….
이누카이 : 갑자기 목검 꺼내고 그러니까.
일동 : (웃음)
하야시 : 진짜로 각자의 멋진 부분을 많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니까 꼭 거기에도 주목해서 봐주세요!
'일드 관련 인터뷰 > 연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미성년 ~미숙한 우리는 서투르게 진행중~' W주연 모토지마 준세이&카미무라 켄신 인터뷰 (4) | 2024.11.09 |
---|---|
드라마 '마이 다이어리' 출연 키요하라 카야・요시카와 아이・미카미 아이 인터뷰 (3) | 2024.11.06 |
드라마 '이 쓰레기를 때려 주고 싶어' 출연 오카자키 사에 인터뷰 (2) | 2024.11.03 |
드라마 '우리 동네 치바 군은' 주연 이게타 히로에 인터뷰 (3) | 2024.10.31 |
드라마 '무능한 타카노' 출연 도이 시오리 인터뷰 (1) | 2024.10.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