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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제작진

드라마 '핫스팟: 우주인 출몰 주의!' 프로듀서 오다 레이나가 말하는 중반 이후의 주목 포인트

by 엘라데이 2025. 2. 16.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5.02.09 리얼사운드

 

 

 

5화는 '2장의 시작'이라고 의욕을 다지고 계신 것 같네요.

5화에서는 '월요일부터 밤새기'의 PD 키시모토(이케마츠 소스케)와 마츠자키(마에다 오시로)가 후지아사다시에 찾아옵니다. 2월 23일 '후지산의 날'과 연결 지어 후지산 기슭에 사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뉴스를 들으러 오는데, 인터뷰를 하다가 이상한 일에 조우했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자꾸 타카하시(카쿠타 아키히로) 씨의 능력이 들키려 해요. 'SF 사상 없었던 작은 스펙터클로 보내드리는 우주인 이야기'라는 문구를 내걸고 있는데, 아주 조금 그 스펙터클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은 그런 2장입니다.

 

각본가인 바카리즈무 씨와는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하면서 제작하고 계신가요?

저는 마스노(바카리즈무) 씨와 '이쿠타가의 아침'(NTV)에서 처음 함께 했고 그 뒤에 '스무스무'(Hulu)를 했고 '브러쉬 업 라이프'(NTV)와 단편 드라마인 '침입자들의 만찬'(NTV)이 있었고, 그 다음이 이 작품입니다. '이쿠타가'와 '브러쉬 업 라이프'는 연출가인 미즈노 이타루도 함께 했는데, 2024년 봄에 방송된 '침입자들의 만찬' 직후에 연속드라마를 하는 것이 결정되었어요. 뭘 할지 이야기할 때 마스노 씨에게는 젊은 여자들의 청춘군상극이나 스포츠물 등 많은 기획이 있는 가운데 이번 우주인 이야기가 있었어요. '브러쉬 업 라이프'는 지방의 일상과 타임리프라는 SF를 결부시킨 '지방의 타임리프 휴먼 코미디'였습니다. 그 문구를 그대로 '지방의 에일리언 휴먼 코미디'로 바꾸기만 한 막연한 부분으로 시작해 거기서부터 '우주인은 어떻게 할까' 이런 이야기가 된 느낌이었어요.

 

그렇군요.

마스노 씨가 오늘 아침에 8화 각본을 보내셨다고 X에 올리셨는데요(웃음). 저희로서도 충격적인 내용인 8화 대본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될 줄 모르고 촬영을 시작했으니까요. 크랭크인 뒤에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어서, '그럼 거기에 이걸 연결시키자' 이런 느낌입니다. '브러쉬 업 라이프'의 아사미(안도 사쿠라)가 소꿉친구인 낫치(카호)와 미퐁(키나미 하루카)이 탄 비행기를 마리링(미즈카와 아사미)과 함께 사고로부터 구한다는 전개도 도중에 생각한 거였어요, 믿기지 않죠. 마스노 씨는 콩트를 쓰는 분이라 '이 10초를 재밌게 한다', '이 한 장면을 재밌게 한다', '이 1시간을 재밌게 한다'를 우선 생각하고 큰 장치는 도중에 생각해서 '그럼 여기를 이렇게 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사고하세요. 잘도 그렇게 1화를 시작하시는구나 싶죠. 5화부터가 2장이라면 8화 이후가 최종장이 될 거예요. 그건 기획 단계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이야기했는데, 여러분이 실시간으로 보시면 처음부터 생각해서 만든 줄 아실 법한 '브러쉬 업 라이프' 때와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시청자의 반응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기뻐요! '브러쉬 업 라이프' 때는 이렇게 세세하게 하는데 아무도 못 알아보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분명 그런 부분도 즐겨 주시는 분이 있다는 생각으로 치밀하게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는 눈치채도 되지', '이건 모르게 하고 싶으니까 조금만 더 숨기자' 등등 아직까지는 딱 좋은 느낌으로 눈치채 주시는 느낌이에요(웃음). 여러분이 여기는 복선 아닐까 하시는 그 10배는 더 숨겨져 있습니다.

 

1화의 패밀리 레스토랑 안에 2화에서 학교 운동장에 지상화를 그리고 있던 유쾌범이 있다는 게 화제가 되고 있죠.

비교적 지방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한 곳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 패밀리 레스토랑에는 주인공 키요미(이치카와 미카코)도 있지만 사실 범인이 옆에 있었다는 상황 같은 걸 위해 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장난이죠. 5화에서는 상당한 것이 회수됩니다. 지금까지 타카하시 씨가 해온 일이라든가. 갑자기 등장한 것처럼 보이는 키시모토가 사실은…… 이런 느낌의 장면이 5화는 즐거우실 거예요. 5화 방송 전에 꼭 TVer에서 다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브러쉬 업 라이프'가 다 아는 상태에서 1화를 보면 쓸데없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고 전부 최종화를 위한 것이었다는 걸 알 수 있듯이, '핫스팟'도 뒷부분을 보고 1화, 2화, 3화를 보면 그렇게 여러 가지를 했었구나! 하실 거예요.

 

호텔 세트도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계시죠.

'브러쉬 업 라이프' 때부터 리얼리티에 고집하고 있습니다. '핫스팟'은 우주인이 나오는 판타지지만 우리의 세계선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거든요. '브러쉬 업 라이프'에서는 TV에 '천재 타케시의 기운이 나는 TV!!'(NTV)가 방송되고 당시의 씰이나 포켓벨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은 '핫스팟'에서도 답습하고 있습니다. 2화에서 키요미가 차 안에서 과자를 잔뜩 먹었는데 키노코노야마가 나오고 (히라이와) 카미 씨는 볼에 카라멜콘 모양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어서 '맞아 맞아, 그렇게 되지' 이런 느낌이고 타카하시 씨의 흑사탕도 딱딱한 걸 알 수 있죠. 그런 부분은 마스노 씨가 쓰실 때도 있고 감독이 현장에서 연출로 넣을 때도 있습니다. 무대가 야마나시현이라 야마나시의 문화를 넣기 위해 야마나시분들에게도 취재를 하고 있어요. 히게단샤쿠의 야마다 루이 53세 씨가 MC인 '야마나시 시라베라즈 테테테! TV'(야마나시 방송)는 야마나시에서 굉장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데 그게 TV에서 방송되기도 하고, 뉴스 프로그램도 'YBS 와이드뉴스'의 협력을 받고 있습니다. 계모임이나 해피드링크샵도 야마나시 사람들은 아는 문화예요.

 

이치카와 미카코 씨가 바카리즈무 씨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주연으로 맞이하게 된 경위를 알려주세요.

이치카와 씨는 예전에도 오퍼를 드렸지만 타이밍이 안 맞았는데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아서 수락해 주셨습니다. 각본 집필을 제대로 시작하기 전 단계에 저와 감독을 포함해서 마스노 씨와 이치카와 씨 두 분을 대면시킬 기회가 있었어요. 마스노 씨는 '신 고질라'의 인상이 강했는지 더 차가운 느낌일 거라고 생각하셨다는데, 만나보니 잘 웃는 분이라 깜짝 놀라셨습니다. 그 느낌을 키요미의 역으로도 드러낼 수 있었던 건 좋았어요. 상당히 키요미의 캐릭터가 부드러워진 느낌이 있었습니다.

 

카쿠타 아키히로 씨의 캐스팅에는 어떤 목적이 있었나요?

캐스팅 전에 마스노 씨가 생각한 아이디어 중에 우주인이 두뇌 계열의 능력을 사용하면 머리가 벗겨진다는 게 있었습니다. 이건 4화 에피소드에 나오는데, 그걸 하고 싶다고 하셔서 비교적 이마가 넓은 분, 머리숱이 적은 분을 찾았어요(웃음). "카쿠타 씨가 좋습니다"라고 연락이 왔더라고요(웃음). 카쿠타 씨는 '침입자들의 만찬'에서 함께 했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습니다.

 

바카리즈무 씨 작품의 단골 멤버가 출연해서 좋다는 의견이 시청자분들로부터 나오고 있는데, 캐스팅에 대해서는 바카리즈무 씨의 요청도 있었나요?

마스노 씨에게 '◯◯ 씨 같은 이미지'라는 아이디어가 있을 때도 있고 저희 쪽에서 제안할 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출연하는지 모를 때가 있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캐스팅을 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연속드라마는 주요 멤버가 정해져 있고 상관도도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지만 '핫스팟'은 매 화마다 상관도 갱신이 멈추지 않아요. 아침 드라마처럼(웃음). 감사하게도 '브러쉬 업 라이프'를 많은 분들이 봐주셨기 때문에 배역이 어느 정도 확장될지는 모르지만 같은 배를 타주는 사람이 늘었다는 건 있습니다. 솔직히 단골 멤버들은 믿어주고 있다고 할까. 일정을 어느 정도 비워놨는데 분량이 적을지도 모른다는 게 제가 매니저라면 무서울 것 같은데. 단골 멤버가 나와서 좋다고 해 주셔서 저도 기쁩니다. 아까 키나미 씨와 카미 씨의 인터뷰를 찍었는데 카미 씨는 키나미 씨가 처음 왔을 때 동아리 선배가 온 느낌이라 약간 긴장했대요(웃음). 반대로 키나미 씨는 이번 현장에 좀 늦게 오셔서 완성된 팀에 들어가는 게 좀 불안했는데 쉽게 적응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만났다는 느낌은 스태프도 마찬가지라 의상 피팅을 할 때마다 "보고 싶었어!" 이런 분위기가 됩니다.

 

'핫스팟'을 통해 전하고 싶은 주제나 콘셉트가 있나요?

마스노 씨는 주제 같은 걸 여쭤봐도 바로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실 것 같은데, 저는 마스노 씨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지역이나 일상 속에 있는 행복'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브러쉬 업 라이프'는 물론이고 '이쿠타가'나 '스무스무', 제가 함께 하지 않은 '가공OL일기'(YTV・NTV)도 그렇게 느껴요. 비주얼 면에서는 연출인 미즈노 씨도 고집하고 계시는데, 후지아사다시는 가상의 동네지만 지역 주민들은 다들 머리가 새카만 색이에요. 다들 미용실에 가서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계신데 약간 레트로해 보이도록 해서, 그건 뭘 표현하고 싶은 거냐면 지역의 결속과 강인함이에요. 딱히 적은 아니지만 도쿄에서 온 TV 디렉터 키시모토는 금발이고 마츠자키는 갈색 머리인 건 외지인이 들어온 이물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는데 그게 5화에서 알기 쉬워집니다.

 

현 시점에서 발표하지 않은 추가 출연자가 계신가요?

이케마츠 씨 외에도 이런 사람이 더 나오는구나 하고 깜짝 놀라실 것 같습니다. 새롭게 전체 상관도를 보면 다들 진심으로 엄청난 드라마구나 하게 돼요. 저도 떨고 있습니다(웃음).

 

그럼 안도 사쿠라 씨가 출연하시는 건……?!

글쎄요. 저도 나와주셨으면 좋겠어요.

 

현 단계에서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나요?

결말은 정해져 있습니다.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슬픈 결말은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브러쉬 업 라이프'와 '침입자들의 만찬'도 그랬지만 모두가 웃고 잘됐다고 할 수 있는 것을 마스노 씨는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할까. 예를 들면 '브러쉬 업 라이프'의 8화는 낫치와 미퐁이 비행기 사고를 당한 충격적인 에피소드지만 8화 결말은 아사미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인생을 한 번 더 사는데 그 보육원 시절에 '미야오카 씨는 기혼자'라는 주문을 레나쨩에게 주입시켜서 그게 그대로 다루마상가코론다의 구호에 사용되는, 드라마 속에서도 상당히 웃음이 나오는 장면을 슬픈 장면 뒤에 일부러 넣었어요. 분량을 꽉 채워서라도 마지막은 웃으며 끝날 수 있게 한다는 그 의식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전편을 통틀어 봐도 뒷맛이 나쁘지는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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