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주연인 히로세 아리스 씨와는 어떤 이야기를 하시나요?
히로세 씨와 대본을 보며 이야기한 건, 주인공 시즈카는 교사와 학생이라기보다 인간과 인간이라는 것을 유의하며 설교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교사가 학생을 혼낸다기보다 사람 대 사람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싶다고요. 그 사람을 위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1화 방송 후에 공감된다는 의견도 많이 받았는데요. 히로세 씨의 대사가 말만 번지르르한 게 아니라 '세상은 이런 거다', '다 잘 될 리가 없다' 이런 걸 포함한 설교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히로세 씨와도 그게 시청자 여러분께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히로세 씨는 잘 웃고 밝은 역이 많으신데, 새로운 히로세 씨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역을 만들기 위해 히로세 씨의 '예쁜 언니 이미지'를 한 번 봉인하자는 이야기를 본인과도 나눴습니다. 그러고 나서 덥수룩한 앞머리에 화장도 거의 안 하는 평범한 20대 후반으로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드라마 제작에 있어 중시하고 계신 것은?
각본을 담당하시는 오쿠라 씨와 '설교를 어른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예를 들면 1화는 놀림과 괴롭힘에 대한 것이고 2화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면 안 되나요? 하는 문제. 어른 사이에도 불륜도 있고, 한 번은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어른 세대가 보고 '그런 생각도 있구나' 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를 들면 요즘은 일도 그렇고 금방 그만두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건 정말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이런 얘기도 나오고. 매 화마다 자신과도 겹쳐볼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우라미 히카루 선생님 역의 와타나베 쇼타 씨(Snow Man)에 대해, 기용한 이유와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와타나베 씨는 '코미디가 처음이라 어렵고, 즐기고 있다'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본인도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다는데, 새로운 면모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와타나베 씨 본인이 갖고 있는 긍정적이고 좋은 사람인 부분과, 살짝 엉뚱하고 의욕 넘치는 우라미 선생님의 캐릭터가 매치돼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 재미있어집니다. 코미디 파트를 이끄는 존재로서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 주세요. 물론 그것뿐만은(재미있고 엉뚱한) 아닌 무언가도 있어서, 점점 우라미 선생님의 캐릭터가 확장되니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밖에 개성 넘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2화 마지막에 이토 아츠시 씨가 연기하는 모리구치 카이 선생님이 돌변해서 3화 이후는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됩니다. 그런 모리구치를 이토 씨가 재미있게 연기해 주셔서 굉장히 보는 재미가 있어요. 모리구치 선생님 vs 시즈카 선생님과 모리구치 선생님 vs 카고 교장(키무라 요시노)의 대립 구도 등 교사 간의 인간관계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신조 교감 역의 코테 (신야) 씨와 오구치 선생님 역의 노로 카요 씨는 이른바 코믹 릴리프(개그캐)로 그려져 있는데, 앞으로 두 사람도 어떻게 될지. 오카자키 사에 씨가 연기하는 하야시 선생님도 어떻게 성장할지 주목해 주세요. 이번에 여러 분을 취재했는데, 일은 삶의 보람이 아니라 살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분이 많더라고요. 그런 것도 반영해서, 학원물이지만 교사들의 리얼한 인간 드라마도 제대로 그려 나가고 싶습니다.
드라마의 무대를 학교로 한 것은 뭔가 이유가 있나요?
실제로 아이가 있는 분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요즘 학교는 교사가 학생과 가깝게 지내지 않고 주의를 주면 안 된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 학생 때랑 다르지', '진짜 그게 좋은 걸까'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 말을 들으면 사실은 선생님이 더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고.
요즘은 뭐만 하면 갑질이라고 하기 때문에 윗사람이 아무 말도 못 해요. 그런데 아랫사람은 하고 싶은 말을 하죠. 그런 구도를 상징하는 게 학교일까 싶었어요. 옛날 학원 드라마는 교사가 학생을 혼낸다=열혈 이런 느낌이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혼내기 싫고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잖아요. 그게 (설교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빠지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오쿠라 씨와 생각한 거예요.
학생 역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학생 역은 오디션을 열어서, 각자 빛나는 것이나 다른 개성이 있는 분을 선발했습니다. 1화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와타누키 히나 역의 세이노 아사히 씨는 촬영 전 대본 리딩이나 연기 연습을 할 때부터 바로바로 흡수를 하셨어요. 그 히나에게 괴롭힘 당하는 나이토 이로하 역의 토요시마 하나 씨는 예전에도 함께 했었는데, 18살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장을 이끌어 주세요. 연기 레퍼토리도 풍부해서 굉장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3화의 볼거리에 대해 알려주세요.
3화는 시즈카의 반 학생 미야자와 케이타(요시다 하루토)가 퇴학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런 상황에 시즈카가 어떤 설교를 하는지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까 언급한 쉽게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는 문제는 어른의 세계에도 많다고 생각하니 여기에 대해 시즈카가 어떻게 말하는지 기대해 주세요. 미야자와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어려운 역인데, 요시다 군의 연기가 훌륭하니 그에게도 주목해 주시고요.
2화 마지막에 모리구치 선생님이 돌변한 뒤로 학교 자체도 큰 파도에 휩쓸려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3화 마지막에도 '그렇게 되는 거야?!' 싶은 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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