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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10주년 기념 연극 상연 중, '가정부 남자 미타조노' 주연 마츠오카 마사히로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5. 5. 17.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5.05.11 크랭크인

 

 

 

 

일드 리뷰 : 가정부 남자 미타조노 (家政夫のミタゾノ)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가정부 남자 미타조노家政夫のミタゾノ2016  코미디TV Asahi1 : 2016.10.21 ~ 2016.12.92 : 2018.4.20 ~ 2018.6.83 : 2019.4.19 ~ 2019.6.74 : 2

elladay.tistory.com

 

 

 

 

이번 무대가 결정되었을 때의 기분을 알려주세요.

무대가 결정된 것은 얼마 전까지 방송된 시즌7을 어떻게 할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이왕이면 그 흐름으로 같이 무대 쪽도'라고 오퍼를 받아서. 9년간 시리즈를 하기도 했고, 이번에 여러 곳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덥석 물어버렸습니다(웃음). 무대 1탄에서는 오사카만 가고 다른 지방은 못 갔거든요. 하지만 여러 곳에서 미타조노를 볼 수 있게 된다면 TV로 보는 것과는 또 조금 다른 것을 전달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희 세대라면 '이 동네에 드리프(더 드리프터즈, 일본의 유명 코미디 그룹)가 온다!' 하는 느낌의, 그런 시선으로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드라마 뒤에 연극도 하기로 했어요.

 

지난번 '가정부 남자 미타조노 THE STAGE ~절의 유령~'을 마치고 보람을 느끼셨나요?

보람과는 또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일반 무대에서는 절대로 애드리브를 넣지 않는데, 이 무대에서는 '여기서 한마디' 이런 장면이 많고 그날의 주제가 있기 때문에 평소에 하고 있는 연극이라고 불리는 무대와는 또 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라이브적인, 콩트적인 즉흥도 많은데, 그건 처음 경험한 거였어요. 그런 의미에서는 이런 것도 있다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제가 서는 무대는 철저하게 구성하고 되도록이면 애드리브를 하지 않아요. 실패했을 때나 트러블이 있을 때 수습하기 위해 애드리브가 필요한 것뿐이지 개인적으로는 딱히 애드리브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애드리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든 것이 정해져 있는 게 제일 재밌어요. 이 무대도 어떤 부분에서는 뒤에서 출연자에게 요청해서 오늘은 이 패턴으로 가자고 논의하고 애드리브처럼 보여주는 부분도 있어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츠오카 씨로서는 또 미타조노 연극을 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있었나요?

지난 공연 마지막날에 또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건 어느 현장에나 있는 인사치레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웃음). 그래도 프로듀서가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한 말에는 동감했어요. 이왕이면 여러 곳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된다면 하지 않을까. 그래서 실현된 게 이번 무대입니다.

 

(취재 당시) 연습을 시작한 지 1주일 정도 지났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부분에 주력하고 계신가요?

지금은 아직 서로 탐색 중입니다. 보시다시피 야미나베처럼 제각각인 캐릭터의 배우가 모여있기 때문에 이걸 하나의 냄비에서 조리하면 과연 요리가 잘 될까 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 줄다리기를 지금 하고 있는 상태라서 그게 끝난 뒤에 조미료를 넣으려고 합니다. 아직 양념은 안 쳤어요.

 

연극과 드라마에서 미타조노 씨를 연기할 때 차이가 있나요?

기본적인 것은 똑같지만, 테크닉적인 것은 아무래도 달라집니다. 연극에서는 동작을 크게 해야 되기 때문에. 다만, 제 안에는 머릿속에 컷 분할이 들어 있어서 '오른편 관객들은 이 각도에서 보고 있지', '왼편 관객에게는 이렇게 보이고 있구나' 하는 그림이 떠오르기 때문에 동작은 영상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상이면 하나의 각도만 의식하면 되지만 연극에서는 대사를 말하면서 반드시 모두가 볼 수 있게 해야 되죠.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마츠오카 씨 안에서 '이것이 미타조노'라는 명확한 비전이나 신념이 확립되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연극으로 만드는 것에 주저는 없었나요?

애초에 연극 연기를 영상화한 것이 미타조노 드라마입니다. 일반 드라마에서는 그런 연기를 안 하거든요. (미타조노 드라마는) 연극 동작이고, 연극 발성입니다. 그걸 영상으로 찍어서 내보내는 것뿐이기 때문에 연극이 되었다고 해서 뭘 바꿀 필요는 없어요. '무스비 가정부 소개소' 사람들도 연극 연기라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어요. 그래서 연극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이번에 후배인 오카 유리(AmBitious) 씨도 출연하십니다. 첫 공동 출연이 될 것 같은데, 인상을 알려주세요.

이번에 첫 대면 때 처음 만났는데, 굉장히 자신의 세계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엄청 예의 바른 아이라서 왜 이런 사람이 이 세계에 있는 걸까 싶어요(웃음). 아마 지금 자신을 어떤 캐릭터로 만들지 모색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실제 나이보다 많이 어려 보였습니다. 지금 23살이죠? 제가 23살 때는 경시정 역을 했을 정도라(웃음). 요즘 23살은 전혀 다르네요(웃음). 아마 정반대 타입일 것 같아요.

 

드라마가 시작되고 10년차가 되었는데,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거부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성 강한 것에 대한. 처음에는 싫지만, 맛을 들이면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게 된다는 '고수' 같은 것. 저도 고수를 좋아하는데, 처음에는 못 먹었거든요. 처음부터 싫으면 그걸로 끝일 텐데, '뭐지, 이거?' 하시는 분들은 중독되는 것 아닐까요.

 

지난 10년간 다양한 에피소드를 방송해 왔는데,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저희도 현장에서 자주 그 이야기를 하는데, 시즌2 3화 토즈카 (준키) 군과 마스 타케시 씨가 출연해 주신 회차가 전설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즌은 시청률로는 가장 안 좋았을 거예요. 그래서 재미있는 게 시청률이 잘 나온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금요 나이트 드라마라는 코너에서 방송했던 것도 있어서 대담한 스토리라. 너무 하찮은데 그게 오히려 재미있어서 인상에 남아있습니다.

 

마츠오카 씨가 이 미타조노 시리즈를 10년에 걸쳐 해오며 배우로서 얻은 것은?

평소에 출연하는 다른 드라마라면 지금 하신 질문에 '이렇네요'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 작품에 한해서는 고집한 건 시즌1 때 만든 캐릭터를 바꾸지 않는 거예요. 딱히 꾸미지도 않고 만든 캐릭터를 담담하게 소화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느낀 것과 동시에, 어디까지 하면 좋아하실지 생각해 온 것뿐이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이런 부분이 좋다'고 말씀해 주시지만, 거기에 아첨하지 않고 바꾸지 않아요. 그 오리지널리티 안에서 배경을 조금 바꾸고 파트너를 바꿔 나가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파트너가 바뀌면 관점이 바뀌거든요. 그분들의 대사 말투가 바뀜에 따라 그걸 받아치는 저희가 바꾸지 않아도 그분들이 바꿔주시기 때문에 관점이 조금 바뀌는 거죠. 그런 거예요. 만약 고집하는 것을 물으신다면 '미타조노는 바꾸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나요?

바꾸면 그만둘 겁니다.

 

바꾸지 않는 게 어렵지는 않나요?

그건 아닙니다. 오히려 바꾸지 않는 게 더 편해요. 왜냐하면 캐릭터가 계속 똑같은 거니까요. 역할 만들기가 필요 없어요, 이 작품은.

 

그럼, 이 작품에 한하지 않고 마츠오카 씨가 무대에 서는 것의 재미, 연극 연기의 매력은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원래 저는 무대를 안 한다고 했던 인간이에요. 연예인이 되어서 유명해지고 싶었기 때문에 그게 가수든 탤런트든 배우든 뭐든지 좋았는데요. 유명해질 수 있다면 상관없다. 무대는 보는 분들의 숫자가 한정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래서 TV에 나오고 싶다. 다만, 만약 길을 걷다가 모르는 사람이 "마츠오카 군 아니야?!" 하게 되면 무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24살 때 스가모에서 촬영하는데 아주머니들이 "마츠오카 군!"이라고 하셔서, 그래서 무대를 하게 해달라고 하고 극단☆신칸센의 '스사노오~신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전까지 무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 정도로 철저했죠.
실제로 무대에 출연해서 그 세계를 맛보고 느낀 건, 역시 라이브가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라이브를 하지 않으면 제 안에서 뭔가가 틀어지더라고요. 라이브는 좋아하고, 그걸 틀어지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무대를 계속하게 되었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좀 멋있는 말을 할 때, 영상만 하면 연기가 치우치거든요. 영상 연기가 되어 버려요. 반대로 연극만 하면 연극 연기가 되어 버리고요. 그래서 영상도 하고 무대도 하는 거죠. 치우치고 싶지 않아서 3년에 한 번 정도 페이스로 무대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을 들어보니 마츠오카 씨가 미타조노 무대판을 만들며 가장 신경 쓰고 계신 것은 TV 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는 점이라는 느낌도 드는데요.

맞아요, 미타조노라는 캐릭터가 있으니까. 예를 들면, TV에서 보던 '드리프 대폭소'와 라이브로 보는 드리프의 콩트는 아마 다른 것이었을 거예요. 마찬가지로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전부 이해해 주시길 바라지는 않지만, "드라마가 더 좋았어"라는 말은 피하고 싶어요. 출연자로서는 이왕이면 "무대도 재밌네"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와주신 분들이 '역시 드라마가 좋다'라고 생각하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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