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이 작품은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하는데, 각본이나 원작을 읽어본 인상을 알려주세요.
원작을 조금 읽어보았는데, 드라마와 설정 등 다소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 살짝 대담한 작품이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우선 대본을 읽었을 때 굉장히 재미있다고 느꼈어요. 지금까지 없었던 세계관으로 그려져 있어서 연애뿐만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도 꽤 많고 그게 보는 사람의 마음에도 와닿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부분에 공감되는 포인트가 있었나요?
제가 연기하는 하레 군은 '연애' 성향인데, 자신의 정체성을 위장하는 점에 대해서는 특히 일본인은 그런 특징이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면 '주위에 맞추자', '다들 이렇게 하니까 나도 이렇게 할까' 이런 느낌.
개인적으로도 그런 경험이 있고 '사실은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잘 못하겠다'라고 생각할 때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꽤 리얼하게 그려져 있어서 분명 봐주시는 분들은 와닿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현대 일본의 가치관으로는 연애와 성행위를 묶어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행위만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지 못한다고 할까요. 여성 측은 물론 신체적인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보면서 지금의 가치관으로는 조금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 면은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네, 어렵죠. 제가 연기하는 하루는 그런 연애가 없는 세계에 있는 만큼 평소에는 제대로 상대에 맞춰주고 있고 남들과 다른 면을 보여주지 않아서 굉장히 위장을 잘하는데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건 연애에만 국한된 게 아니고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 이 이야기를 읽었을 때도 재미있는 세계 설정이라고 생각했어요.
하레는 현대 일본의 가치관에 가까우니까요.
맞아요, 저와 오토하는 이 드라마의 세계에서는 평범하지 않지만 저희의 감정이 더 자연스럽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이상한 취급을 받아서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하레의 마음을 생각했을 때, 저도 '주위에서 이렇게 하니까' 하고 의견을 바꾸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주위에서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이렇게 하고 싶다'라고 정하는 부분은 하레와 꽤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연기할 때 신경 쓴 부분이나 어려웠던 부분은?
하레가 유일하게 진심을 드러낸 게 준과 함께 하는 장면인데. 자신이 연애 성향인 것과 그 괴로움을 털어놓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인상에 남습니다. 반대로 그 외의 장면에서는 꽤 차갑고 담담한 인상이 있어서.
연기할 때도 억양을 많이 넣지 않고 살짝 무뚝뚝한 정도가 더 맞는 것 같아서 신경을 썼습니다.
뭔가 디렉팅을 받은 게 있었나요?
감독님께 처음 들은 말이, 하레는 감정 표현이 가장 많이 나오는 역이니까 상대와 장소에 따라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장면마다 누구와 있는지나 장소에 따라 꽤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평소에 꽤 밝은 타입이지만 하레를 연기할 때는 평소보다 한 톤 낮춰서 차분한 톤으로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만약 연애 감정이 없는 세계가 된다면 어떨까요?
이 드라마가 만약 연애 감정이 없는 세계라면…… 솔직히 상상이 안 가네요.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지고 다 친구 같은 관계가 된다는 거잖아요. 그건 좀 아쉬운 것 같아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만약 그런 세계에서 태어나고 자란다면 그게 보통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보통이라는 감각은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그냥 믿어 버리는 건 무서운 것 같아요.
ISSEI 씨가 만약 연애가 없는 세계에서 연애 성향이라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어요?
어렵다……. 관계성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진짜 모르는 사람한테는 딱히 말할 필요도 없는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진정한 자신은 자기만 아는 거잖아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인지 이런 거.
그래도 저는 연애 성향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 같지는 않아요. 딱히 나쁜 일은 아니니까 꼭 털어놓을 것 같습니다.
하레는 히로카쨩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데, 연애가 없는 세계에서 자신이 연애 성향이라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것 같나요?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히로카쨩은 일단 결혼(파트너를 공표)했으니까(웃음). 그런 게 없다면 접근은 아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굳이 말하면 고백을 받기보다 제대로 고백하고 싶은 파라서.
하레 같은 경우에도 주위가 어떻고 이런 것보다 분명 자기 마음이 먼저 움직인 거라고 생각해서, 저도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지금과 다른 가치관의 세계에 들어가서 뭔가 새롭게 깨달은 것이 있었나요?
그래도 역시 한 사람을 순수하게 좋아하게 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게 제일 좋고. 그런데 누구나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죠. 왜냐하면 연애는 정말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각자의 자유라고 한다면 자유이고.
만약 하레 군이 ISSEI 씨에게 상담해 달라고 하면 어떤 조언을 하시겠어요?
근데 하레는 계속 위장해 왔어도 최종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말할 수 있었던 건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해서. 사람에 따라서는 그게 역시 어렵잖아요.
연애뿐만 아니라 자기 생각을 말하고 싶지만 나서지 못하는 사람은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굳이 말하면 저도 그렇게 소통을 잘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저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고 하고 싶은 말을 못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하레 군이 상담해 달라고 하면 "결과가 어떨지나 주위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나중에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할 것 같아요.
결국 그런 건 나중에 어떻게든 할 수 있고, 일단 제대로 전달하지 않으면 상대가 절대 알 수 없으니까. 저도 원래 낯을 가렸기 때문에 많이 느끼는 게, 제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도 상대에게 말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잖아요. 만약 남들이 '얘 이상하다', '비상식적이다'라고 생각하더라도 그건 그걸로 좋은 것 같아요.
자기 생각을 전달하면 상대방도 그걸 듣고 나름대로 생각을 해 줄 테니까, 일단 용기를 내서 말을 꺼내는 게 좋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런 의미로 말하면 하레는 숨겨왔던 마음을 히로카쨩에게 제대로 전달하게 되겠죠.
맞아요. 그러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저는 진짜로 하레와 제일 비슷하다고 생각한 게 그 부분입니다.
이 세계에는 셰어하우스 같은 것도 많고 다 같이 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 같이 있으라는 말을 듣는 일도 많을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런 거면 셰어하우스 같은 건 완전 싫어요(웃음). 혼자가 좋습니다.
계속 누군가와 같이 있으면 편하게 쉴 수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게 되면 확실히 힘들지도 몰라요. 싫다, 피곤할 것 같아(웃음).
저도 꽤 신경 쓰는 타입이거든요. 엄청 신경을 쓰게 되는 편이라서 그 세계에 가면 아마 쓰러질지도 몰라요(웃음). 피곤해서.
그래도 확실히 처음에는 주위에 맞추려고 할 것 같아요, 절대로. 그래서 하레의 기분이 그런 의미에서는 더 이해가 돼요.
오토하도 역시 꽤나 힘들어 보이죠. 친구에게 그렇게 하면 외톨이가 될 거라는 말도 듣고.
그런데 오히려 그런 세계라면 위장도 안 할지도. 귀찮으니까 됐다 하면서.
그렇군요.
지금의 저도 그렇지만, 옛날에는 더 어렸으니까……. 아니, 지금도 21살이라 완전 어리지만(웃음). 그래도 더 어릴 때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는 시기가 꼭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이제 딱히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그게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런 세계에 가더라도 "저는 이렇습니다"라는 걸 제시하고 받아주는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받아주지 않는 사람은 그냥 무시하면 되고, 그건 그것대로 좋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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