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본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 미디어가 발표하는 여름 드라마 랭킹에서 이 작품은 하나같이 상위권에 뽑혔습니다. SNS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들려주세요.
시청자 여러분으로부터 굉장히 재미있다는 의견을 듣고, 여러 매체에서 주목하는 여름 드라마로 이 작품을 언급해 주시는 등 정말 많은 분들이 호의적으로 봐주셔서 기쁠 따름입니다.
특히 사카키바라 씨가 인상에 남았던 감상이 있나요?
압도적인 주인공이 아니고 스스로를 조연으로 생각하는 메구루를 주인공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비교적 변칙적인 드라마였는데,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자기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아무래도 자기보다 무언가가 잘난 사람이 눈에 보여서 주눅이 들 때가 많잖아요. 그런 분들께 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메구루에게 공감해 주시는 분이 많은 것은 굉장히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
메구루 외의 우메조노 카루타부 부원들도 개성적인데, 캐릭터를 만들 때 의식한 것은 무엇인가요?
우메조노 카루타부 아이들은 반짝반짝한 청춘을 보내지 못하는, 이른바 '청춘 패배자'를 주제로 캐릭터 빌딩을 했습니다. 자기보다 우수한 남동생에게 콤플렉스를 느끼거나 성별 문제로 야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 등. 누구나 어떤 갈등이나 고민을 갖고 있고, 그걸 동료와 함께 카루타를 하며 해소해 나가는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다들 매력적이지만, 특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사이토 준 씨가 연기하는 후우키가 인기입니다. 사카키바라 씨는 사이토 씨가 어떤 배우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이토 씨는 촬영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나이에 비해 훌륭한 연기 감각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에 연기하신 후우키는 본인의 성격과 전혀 다른 배역이에요. 후우키는 굳이 말하면 차가운 타입이지만 사이토 씨는 순진하고 아무튼 순수해서 뭐든지 믿어버리거든요. 그걸 모두가 재미있어하고 속이니까 막판에는 사실을 말해도 "또 그렇게 저를 속이려고 하시는 거죠!"라고(웃음).
좋은 의미로 초등학생 남자아이 같은 귀여움이 있어서 모두에게 사랑받았어요.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는 순간 바로 후우키가 되어서, 역할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표현하는 재능이 대단하다 싶어 매번 감탄했습니다.
굉장히 사소한 부분인데, 하라 나노카 씨가 맡으신 나기의 머리가 분홍색인 것에는 어떤 의도가 있나요?
작년에 쇼러너인 코이즈미 노리히로 씨와 취재차 전국고교선수권대회를 방문했을 때 분홍 머리 고등학생이 있었어요. 그 아이는 A급 선수로 강한 건 물론이고 밝은 기운이 느껴져서 굉장히 눈이 갔거든요. 그래서 코이즈미 씨와 '나기는 저런 아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되어서 분홍 머리를 하나의 요소로 넣었습니다. 그때는 아직 속편이 나오는 것도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은 전혀 모를 거예요. 다만 그 자리에 분홍 머리는 한 명이었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고 '혹시 나…?' 하신 분이 있다면 틀림없이 당신입니다(웃음)!
우메조노와 호쿠오 고등학교의 합동 합숙이 그려진 4화. 카나데(카미시라이시 모네)의 학창 시절 라이벌이었던 효로 군(사카구치 료타로)이 우메조노를 위해 협력하는 전개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경기 카루타계는 동료의 유대가 강해서, 고등학교 때는 다른 학교였고 라이벌이었으니까 카나데와 효로 군도 영화에서는 딱히 엮일 일이 없었지만, 둘 다 그 이후에도 계속 카루타를 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엮일 일이 있을 거고 고등학교 때보다 친해졌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모두가 라이벌이면서 동료이기도 한 경기 카루타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서도 두 사람의 관계치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사카구치 씨가 카미시라이시 씨와 둘이서 현역 학생들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본인의 SNS에 올리신 것이 인상적입니다.
합숙 에피소드는 숙박을 하며 촬영했는데, 역시 이번에는 현역 학생들의 장면이 메인이었기 때문에 카미시라이시 씨와 사카구치 씨는 대기 시간이 많았어요. 하지만 두 분은 그럴 때도 싫은 기색 하나 없이 "학생들이 멋져서 계속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아요"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을 따스하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합숙 에피소드는 숙박을 하며 촬영한 거였군요. 뭔가 인상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촬영 장소에서 숙소인 호텔로 이동하는 도중에 편의점에 들러 각자 필요한 것을 샀는데, 그때 사카구치 씨가 계산대 옆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 학생 역 분들 것까지 계산해 주셨어요. 학생 역 분들은 설마 사주실 줄 모르고 마음껏 바구니에 물건을 담았기 때문에 사양했지만, 사카구치 씨가 "괜찮아 괜찮아, 선배니까!" 하셔서. 그 광경이 너무 멋있어서 저도 모르게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정말 딱 청춘이라는 느낌이라 멋지네요. 배우분들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을 것 같아요.
다들 정말 합숙으로 친해지셔서, 현장에서는 집중해서 촬영에 임하셨지만 이동 중 버스에서는 수학여행 갔다 오나? 싶을 만큼 시끄러웠어요. 남자가 많아서 더 소란스러웠는데, 토우마 (아미) 씨와 치에리 역의 아라시 리나 씨는 "남자들 시끄럽네" 하며 웃으셨습니다(웃음).
카나데가 우메조노를 떠나 교토로 가는 전개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나요?
이 작품은 어른들의 청춘도 하나의 주제이고, 그걸 온몸에 짊어지고 있는 것이 카나데입니다. 카나데는 카루타 사회자가 된다는 꿈과는 아직 거리가 멀고, 하고 싶었던 일도 하지 못했어요. 반면, 치하야(히로세 스즈)는 퀸이 되고 모교인 미즈사와 카루타부 고문이 된다는 꿈도 이뤘죠. 거기에 카나데는 적지 않은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어요.
그런 카나데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20대 여성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어요. 동시에 메구루도 카나데가 옆에 있으면 아무래도 의지하게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메구루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카나데가 우메조노를 떠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전개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나데가 교토에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을 때, 메구루가 'たちわかれ(백인일수 16번, 아리와라노 유키히라의 시)' 카드를 책 틈에서 발견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 카드는 소우타(산토키 소마)가 숨겨놓은 게 아닐까 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그렇게 보이죠(웃음). 그런데 사실은 단순한 우연이에요. 왜냐하면 경기 카루타는 카드를 힘차게 날리기 때문에 카드가 자주 없어지거든요. 그게 불시에 발견될 때가 있어요. 저 카드도 어쩌다 거기 들어가서 메구루가 발견한 것뿐이죠.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누군가가 거기에 숨긴 것처럼 보여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카미시라이시 씨의 카드 낭독이 또 훌륭해서, 실제로 카루타를 하는 분들도 절찬하셨습니다.
카미시라이시 씨의 낭독은 정말 훌륭하다는 말밖에 안 나와요. 카미시라이시 씨는 노래도 잘하시는 분이라 원래 음감이 뛰어난 것도 있겠지만 저희가 보지 않는 곳에서도 상당히 특훈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고등학교 때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A급 공인 사회자 선생님의 지도 하에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셔서 훌륭한 낭독을 보여주셨어요.
카나데가 사회자 선발시험에 도전하는 장면은 실제 전임 사회자로 활약하고 계신 분들이 심사위원 역으로 출연해 주셨는데, 그분들도 "카미시라이시 씨의 낭독은 정말 훌륭해요. 이건 틀림없이 합격이네요"라고 칭찬을 늘어놓으셨어요.
메구루와 카나데의 나이와 상황을 초월한 자매애도 큰 볼거리 중 하나인데, 토우마 씨와 카미시라이시 씨의 조합은 어땠나요?
이건 토우마 씨만 그런 건 아닌데, 카미시라이시 씨가 현장에 계시면 학생 역 분들은 평소보다 편안하게 연기에 임하셨어요. 특히 촬영 초반에는 메구루와 카나데 둘만 있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토우마 씨는 카미시라이시 씨와 함께 지내며 본인의 배역을 파악하시지 않았나 합니다.
카미시라이시 씨는 후배에게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알려주기보다는 살짝 다가가서 상냥한 말을 건네는 타입이세요. 토우마 씨는 이번에 드라마 첫 주연이라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셨을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도 카미시라이시 씨의 존재가 큰 버팀목이 되지 않았을까요.
아라타(아라타 맛켄유)가 개회식에서 개회 선언을 하는 장면의 뒷이야기를 알려주세요.
맛켄유 씨는 속편에 대해 상의를 했을 때부터 꼭 출연하고 싶다고 해주셨는데, 촬영 당일에도 "또 아라타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라면서 정말 소년처럼 즐거워하셔서 저희까지 기쁜 마음이 들었어요. 당일 현장에 오신 (원작자) 스에츠구 선생님과도 재회를 기뻐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개회식 장면은 엑스트라가 많이 참가했는데, 다들 맛켄유 씨가 오시는 걸 몰랐어요. 그런데 다들 '치하야후루'를 좋아해서 엑스트라에 지원해 주신 분들이었기 때문에 맛켄유 씨가 등장했을 때 함성이 대단했어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분도 많아서 감동이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의 연출에 신경 쓴 포인트가 있나요?
마지막 경기 장면은 출연자분들도 카루타 실력이 많이 늘어서 저희의 요청을 한방에 끝내 주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촬영은 좋은 긴장감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우메조노 아이들도 하카마를 입고 카루타를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보일지도 신경 써서 찍었어요. 카루타 감수 선생님들도 경기 전개를 정말 열심히 생각해 주시는 등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만든 경기 장면이니 꼭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경기와 함께 그려지는 인간 드라마는 어떤 부분이 볼거리인가요?
이 작품이 '계승', '순환'이라는 주제를 내세우고 있는 대로, 최종화를 통해 졸업생들의 마음이 현역 학생들에게 계승되는 부분을 정성스럽게 그리고 있습니다. 또, 1화부터 쌓아온 우메조노의 팀워크와 모두의 마음이 결집되어 평소에는 나오지 않는 힘이 단체전에서 발휘되는 부분도 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각자의 성장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작품은 영화 '치하야후루' 시리즈의 10년 후 세계를 그리는 '속편'인데, 이 작품의 속편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가요?
최종화는 속편을 염두에 두고 만든 건 아니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깔끔한 결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현시점에서는 속편을 만들 계획이 없지만, 학생 역 분들은 또 모이고 싶다고 하시고 저도 기회가 된다면 또 그분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어요.
'치하야후루'의 세계관을 잇는 이 드라마의 제작이 끝난 지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원작이나 영화나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작품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역시 부담도 느꼈는데, 이렇게 많은 호응을 받고 무엇보다 '치하야후루' 팬분들께 따뜻한 말씀을 듣는 것이 진짜 기뻐서, 진심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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