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리뷰 : 토도메의 키스 (トドメの接吻)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토도메의 키스
トドメの接吻
2018

 

 

SF 로맨스
NTV
2018.1.7 ~ 2018.3.11

 

줄거리

호스트 클럽 나르키소스의 넘버원 호스트인 '에이트' 도지마 오타로는 어릴 적의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사랑을 믿지 않고 돈과 권력에 집착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나쁜 남자다. 어느 크리스마스이브, 나르키소스에 100억 엔의 자산을 가진 나미키 그룹의 상속녀가 방문하고, 오타로는 당연히 그녀를 표적으로 삼는다. 그러나 제대로 뭔가 해보기도 전에 오타로는 화장실에 느닷없이 나타난 산타 분장의 여자에게 키스당하고 죽음을 맞는다. 눈을 떴을 때, 그는 멀쩡히 살아 있었고 심지어 1주일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가운데 오타로는 '그 여자'를 피하기 위해 꾀를 내지만...

출연진

돈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이용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호스트 오타로 역은 야마자키 켄토가 맡았다. 12년 전 아버지가 선장이었던 크루즈선 프로메테우스호에 타고 있다가 침몰 사고로 동생 코타를 잃은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100억 규모 자산가의 딸인 미코토를 '100억'이라고 부르며 공략하려고 하는 와중에 이상한 여자를 만나고 목숨을 위협받는다.

 

오타로 앞에 나타난 이상한 여자 사토 사이코 역은 카도와키 무기가 연기한다. 평소에는 택배업체에서 일하고 있으며, 키스하면 죽지만 7일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능력으로 오타로를 몇 번이고 과거로 보내준다. 처음에는 왜 이러나 싶었는데 알면 알수록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오타로의 목표물인 '100억' 나미키 미코토 역은 아라키 유코가 맡았다. 반드시 자신 아니면 자신의 배우자에게 회사를 물려주겠다는 아버지의 방침 때문에 고통받는다. 양자로 들어와 혈연관계가 없는 오빠에게 연심을 품고 있지만 오타로를 만나면서 점차 그에게 마음이 끌려간다. 100억 자산만큼이나 화려하고 충격적인 비주얼의 소유자.

 

미코토의 오빠이자 오타로의 라이벌인 타카우지 역은 아라타 맛켄유가 연기한다. 아역은 아라키 토와. 미코토가 태어나기 전 나미키 가에 양자로 들어왔지만 미코토가 태어나면서 후계 구도에서 벗어났다. 그의 비밀을 쥐고 있는 친외삼촌 군지로부터 꾸준히 협박을 받고 있다. 미코토를 사랑하지만... 미코토 못지않게 충격적인 비주얼을 자랑해서 이런 오빠가 있으면 다른 남자는 눈에 안 들어올 법도 하다는 개연성을 부여해 준다.

 

타카우지의 외삼촌 아라이 군지 역은 코이치 만타로가 맡았다. 부사장이 되고 싶어서 친조카인 타카우지의 약점을 잡고 이용하려는 매정한 인물이다. 부사장 자리에 너무 집착해서 조금 웃기기까지 할 정도였다. 이왕 노릴 거 화끈하게 사장을 노려보지 하는 생각도 들고...

 

미코토의 소꿉친구로 미코토를 좋아하는 하세베 역은 M!LK의 사노 하야토가 연기한다. 크루즈 회사를 운영하는 집안 출신 도련님. 원래 주변 인물 중 미코토의 짝으로 가장 가망 있는 후보였지만 오타로가 나타나고 미코토의 마음이 드러나면서 뒤로 밀려난다.

 

타카우지의 심복인 호테이 역은 미야자와 히오가 맡았다. 나미키 그룹 고문 변호사의 아들로 타카우지를 진심으로 따라서 그가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고 있다.

 

미코토와 함께 다니는 친구들 나오, 마린, 나나코 역으로는 홋타 아카네, 카라타 에리카, 야마모토 아이가 출연한다. 이중 마린은 오타로에게 약점이 잡혀 미코토 공략에 협조하게 된다.

 

오타로를 따라 나르키소스로 옮겨온 카즈마 역은 시손 준이 맡았다. 오타로가 다른 클럽에서 일했을 때 만난 사이로 오타로를 잘 따르고 있다. 사이코를 두려워하는 오타로의 보디가드 역할을 하지만...

 

수수께끼의 뮤지션 하루미 역으로는 스다 마사키가 우정 출연한다. 거리 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딘가 독특한 면모가 있다. 사이코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듯 종종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고 오타로에게 힌트를 주기도 한다. 스다 마사키는 이 역할 외에 드라마 주제곡도 담당했다.

 

오타로의 아버지로 크루즈선 침몰 사고의 책임을 진 도지마 아키라 역은 미츠이시 켄이 맡았다. 징역을 살고 출소했지만 이미 소식은 끊겼고 사고의 배상금은 오타로가 부담하고 있다. 그리고 사고 당시 실종된 아들 코타를 포기하지 않고 찾으려 하는 어머니 미츠요 역은 오쿠누키 카오루가 연기한다.

 

미코토의 부모님 역은 각각 타카하시 히토미와 야마다 메이쿄가 맡았다. 회사를 혈연관계가 없는 타카우지가 아닌 미코토, 또는 미코토의 배우자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미코토 아버지의 고집이 사실 나미키 가 (특히 타카우지)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그밖에 오타로의 어머니에게 의뢰받아 코타와 오타로 아버지를 찾아다니는 흥신소 직원 네즈 역은 오카다 요시노리가 연기한다.

감상

키스하면 죽었다가 7일 전으로 돌아가 깨어난다는 특이한 설정의 로맨스물이다. 제목에서 '토도메'는 숨통을 끊는다는 의미. 즉, '토도메의 키스'는 죽음을 부르는 키스라는 뜻이다. NG 포함하면 대체 몇 번이나 키스를 했을까 궁금해질 만큼 과거로 많이 돌아가기 때문에, 시간 축이 계속 왔다 갔다 해서 보다 보면 머릿속이 뒤죽박죽 되는 기분이다. 한 번에 다 보면 좀 정신없을 것 같기도 하다.

 

배우들 비주얼이 너무 출중해서 화면이 아주 화려하게 느껴졌다. 특히 아라키 유코와 아라타 맛켄유가... 중반 이후로는 사이코에게 정이 들어서 사이코가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감상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해지는 드라마가 많지만 이건 후반이 더 몰입되고 재미있었다.

마치며

참신한 설정의 로맨스물이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그리고 비주얼 좋은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니 얼빠라면 주저 말고 꼭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