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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조금만 초능력자' 출연 오카다 마사키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5. 11. 12.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5.11.08 iza

 

 

 

오카다 씨는 키자시를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본을 읽은 시점에는 약간 인간미가 없다고 할까, 현실미가 없는 캐릭터라는 느낌이었어요. 연기할 때 그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키자시의 '온도감' 같은 것이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키자시는 초능력자들에게 '세계를 구한다'는 목적으로 여러 미션을 주고 수행하게 하는데, 키자시의 '심지' 부분에는 무엇이 있는지, 드라마에서 그런 부분이 그려지는지를 포함해서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키자시는 초반에 수수께끼가 너무 많은 캐릭터죠.

나름대로 계산해서 키자시를 연기하고 있는데, 훌륭하게 구축된 대본이 있고 제작진 여러분이 키자시에 대해 생각하고 계신 것을 공유해 주셔서, 그걸 바탕으로 정성스럽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저로서는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키자시가 종잡을 수 없는 반면, 분타 씨를 비롯한 초능력자 멤버가 2화 이후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굉장히 귀여운데요. 얼핏 밝아 보이는 전개의 이면에는 여러 가지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밸런스가 훌륭해서, (각본가) 노기 씨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각본을 읽고 있어요. 드라마 자체도 자연스럽게 다시 보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오카다 씨는 노기 아키코 씨가 각본을 담당한 히트작 '라스트 마일'(2024년)에도 출연하셨습니다. 노기 씨 각본의 매력이란?

노기 씨가 쓰시는 작품에는 '거짓'이 없어요. '조금만 초능력자'는 장르로 보면 SF지만, 세계관에 역시 거짓이 없습니다. 노기 씨가 그리는 인간이나 사회는 노기 씨만이 쓸 수 있는 것이고 대사도 군더더기가 없어서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데요. 그런 만큼 보람이 있고, 이번에는 SF풍 작품 속에서 또 새로운 면을 끌어내 주시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노기 씨와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나요?

있었습니다. 제 눈을 똑바로 보면서 "키자시는 오카다 씨에 맞춰서 썼습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각본을 읽는 게 정말 기대됐습니다. 노기 씨와는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성이고, 매번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기뻐요. 그런데 어디까지 맞춰서 쓰신 걸까요? 실제로 연기하면서도 전혀 모르겠어서(웃음).

 

이 작품의 세계관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신가요?

굉장히 인류애가 넘쳐흐르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사랑이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키자시에 대한 인상도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걸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어버릴 수도 있어서요(웃음). 저는 초능력자 멤버나 각 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에게 춤을 추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아요. 그게 꼭 슬픔이나 괴로움을 받아치고 있는 것 같아서 멋지더라고요.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노기 씨의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드라마이고, 작품의 깊이나 스케일이 정말 대단하기 때문에 한 편도 놓치지 않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키자시의 볼거리를 알려주세요.

현장에서 분타 씨와 오오이즈미 (요) 씨가 점점 '융합'되고 있어요. 오오이즈미 씨가 연기하시는 만큼 매력이 넘쳐흘러서, 저도 모르게 키자시가 생각지도 못한 면을 보여줄 때가 있는데. 스스로도 그게 정답인지 아닌지 모르는 채로 발버둥 치며 연기하고 있습니다(웃음). 1화의 분타 씨와 키자시의 관계치와 거리감은 '원래대로라면 이런 식으로 그릴 것'이라는 부분을 일부러 비껴가는 방식으로 연출되었는데요. 두 사람의 대화를 보고 있으면 어딘가 답답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다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키자시는 분타 씨와의 만남에서 어떻게든 변화해 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뒷부분 전개에서 확인하고 싶은 것이 나왔을 때 1화에 나오는 두 사람의 대화를 다시 보시면 '그런 거였구나' 하고 더욱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드라마의 제목은 '조금만'이지만, 반대로 오카다 씨가 이건 자제할 수 없다고 열중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그런 게 없어요. 일부러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면도 있습니다만. 그런 게 있으면 분명히 일하러 가기 싫어질 거예요. '이렇게 〇〇를 하고 싶은데, 왜 매일 촬영이 있는 거야' 할까 봐(웃음). 그게 스트레스가 되는 게 싫어서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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