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리뷰 : 핀토코나 (ぴんとこな)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핀토코나
ぴんとこな
2013

 

 

로맨스
TBS
2013.7.18 ~ 2013.9.19

 

줄거리

가부키 명문 키지마야의 도련님인 쿄노스케는 '가부키계의 프린스'라는 수식어가 붙는 인기인이지만 의욕이 없어 연습도 실전 무대도 대충대충 때우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춘흥경사자 (春興鏡獅子)」에서 주연을 맡은 쿄노스케는 무대를 마친 뒤 웬 여자아이로부터 그런 건 춘흥경사자가 아니라며 돈을 돌려 달라는 항의를 받는다. 그 아이의 정체는 같은 학교 학생인 아야메. 아야메는 어릴 때부터 가부키를 좋아했던 가부키 마니아였고, 어릴 적 친구이자 지금은 가부키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사와야마 이치야를 좋아하고 있었다. 세습제가 남아있는 가부키계에서 일반 가정 출신으로 분투하고 있는 이치야와 도련님으로 태어났지만 열정이 없는 쿄노스케는 어느새 아야메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의식하게 되는데...

출연진

명문 가부키 집안인 키지마야의 도련님 쿄노스케 역은 Kis-My-Ft2의 타마모리 유타가 맡았다. 의욕이 없는 것은 근원을 따지면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제대로 된 칭찬을 받지 못해서이고, 여기서 비롯된 반발심으로 연습도 게을리하고 노는 데 열중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가부키에 열정을 갖고 있는 아야메를 만난 후 점차 변해간다.

 

가부키 마니아인 아야메 역은 카와시마 우미카가 연기한다. 쿄노스케와 같은 학교에 특대생으로 다니고 있다. 어릴 때는 유복하게 살았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는 처지. (어디서 많이 본 설정...) 이치야를 응원하고 있지만 쿄노스케와 엮이게 된다. 여기서 너무 귀엽고 예쁘게 나온다.

 

아야메가 응원하는 이치야 역은 나카야마 유마가 맡았다. 토도로키야의 제자로, 가부키 집안 출신은 아니지만 타고난 외모와 재능, 노력으로 가부키 배우로서의 명성을 착실히 쌓고 있었다. 어릴 적 아야메에게 가부키 배우로 성공하면 꼭 데리러 가겠다고 고백한 바 있지만, 가부키계에서 집안 배경 없이 출세하려면 힘든 것이 사실이기에 토도로키야의 외동딸인 유나와의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역시 토도로키야의 제자인 쇼헤이 역은 SixTONES의 마츠무라 호쿠토가 연기한다. 이치야처럼 일반 가정 출신으로, 배역을 따내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다. 이치야를 경쟁 상대로 여기고 있고 유나에게도 접근한다.

 

토도로키야의 외동딸인 유나 역은 요시쿠라 아오이가 맡았다. 아들만 대를 이을 수 있는 가부키 집안에서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한 고뇌가 있으며 이치야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 이치야와 아야메의 관계를 알고 질투하게 된다. 참 여러 가지로 안쓰러운 캐릭터.

 

쿄노스케의 아버지인 카와무라 세자에몬 역은 키시타니 고로가 연기한다. 거물 가부키 배우로 과도하게 엄격하고 금욕적인 성품 때문에 아들의 반발을 산다. 그리고 카와무라 집안의 가정부인 시즈 역은 에나미 쿄코가 맡았다.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읜 쿄노스케에게는 거의 어머니 대신인 존재이며, 세자에몬에게는 비서와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

 

유나의 아버지인 토도로키야의 사와야마 사쿠고로 역은 에노키 타카아키가 맡았다. 세자에몬과 달리 온화하고 인자한 이미지. 이치야의 재능을 높이 사서 그를 후계자로 삼고 싶어 한다. 그리고 역시 이치야를 친자식처럼 아껴주는 사쿠고로의 아내 타카코 역은 마에다 노리코가 연기한다.

 

날티 나는 이미지와 달리 쿄노스케, 이치야 등 신진 가부키 배우들에게 좋은 조언자가 되어주는 사가타 칸지로 역은 야마모토 코지가 맡았으며, 젊은 배우들을 엄격하게 교육시키는 지도자 오오이와 마츠키치 역으로는 타카시마 마사히로가 특별 출연한다.

 

그리고 쿄노스케의 동급생이자 친한 친구 하루히코 역은 SixTONES의 제시가, 아야메의 친구로 아르바이트도 같이 하는 치아키 역은 쿠사카리 마유가 연기한다.

 

그밖에 실제 가부키 배우인 오노에 마츠야, 이치카와 엔노스케, 이치카와 단조도 게스트로 출연한다.

감상

가부키를 소재로 한 학원 로맨스. 시마키 아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영상화한 작품이다. 제목인 핀토코나는 가부키 용어로 미남 역 배우를 뜻한다고. 주요 3인방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는 물론이고, 일반 가정 출신이 가부키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질투하고 끌어내리려는 모습이 아주 흥미진진했다. 알면 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겠지만 가부키에 대해 전혀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카와시마 우미카가 너무 예쁘다! 타마모리 유타도 나쁘지 않은 연기와 비주얼을 보여줘서 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치며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취향에 맞을 것 같다. 가부키 공연 장면 등 볼거리도 많고 배우들 비주얼이 좋아서 눈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