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리뷰 : 35세의 고교생 (35歳の高校生)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35세의 고교생
35歳の高校生
2013

 

 

학원물
NTV
2013.4.13 ~ 2013.6.22

 

줄거리

고교 중퇴 학력의 바바 아야코는 35세의 나이에 일반 공립고인 쿠니키다 고등학교에 편입하게 된다. 개학식 날 고급 외제차를 타고 나타난 그녀는 이질적이고 베일에 싸인 존재였다. 아야코가 배치된 3학년 A반의 담임인 코이즈미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아야코를 어려워하고 학생들도 별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아야코는 당당하게 친구 100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그러나 '스쿨 카스트'가 공공연하게 존재하는 학급에서 아야코는 다양한 문제와 직면하게 되고...

출연진

35세에 고등학교에 편입하게 된 주인공 바바 아야코 역은 요네쿠라 료코가 맡았다. 참고로 아역은 마츠오카 마유. 뒤늦게 고등학교 생활을 하게 된 것에는 어떤 사연이 있다. 처음에는 주변과 섞이지 못하는 존재였지만 문제를 안고 있는 학생을 도와주며 점차 친구를 늘려 나간다. 요네쿠라 료코가 고등학생 역을 연기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3학년 A반의 스쿨 카스트 3군이며 아야코의 첫 친구가 된 하세가와 리나 역은 히로세 아리스가 연기한다. 고등학교 입시 실패에 대해 아직도 괴로워하고 있으며 학교 생활도 원만하지 않아 도시락도 혼자 화장실에서 먹을 정도. 아야코로 인해 이 사실이 알려지는 바람에 한동안 힘들어 하지만 결국에는 아야코와 친해진다.

 

겉으로는 인기 그룹에 속해 있었지만 그 안에서 은따를 당해왔던 야마시타 아이 역은 미즈노 에리나가 맡았다. 리나와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원래는 수수한 학생이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이미지 변신을 한 케이스. 그러나 같은 그룹 친구들로부터 은은한 괴롭힘을 당하며 고통받다가 결국 아야코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 그룹에서 나와 아야코, 리나와 어울리게 된다.

 

뮤지션 지망으로 '17 Bros'라는 기타 듀오 활동을 하고 있는 오오타케 료타와 사에구사 텟페이 역은 각각 카토오노 타이코와 니시이 유키토가 연기한다. 사에구사가 어느 날 갑자기 음악을 그만두고 모델 활동을 한다고 하는 바람에 불화가 생기고 1군 남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게 되지만 아야코의 도움을 받아 화해한다. 이후 아야코와 친구가 된다.

 

1군 여학생의 리더 격인 쿠도 미츠키 역은 신카와 유아가 맡았다. 스포츠 추천 입시를 노리고 역전부 활동을 하고 있다. 원래는 학급에서 남들 위에 군림하는 존재였지만 감추고 있던 비밀이 들통나는 바람에 트러블을 겪게 된다. 나쁜 짓을 많이 하지만 나중에는 개과천선한다.

 

1군 내에서 미츠키의 추종자인 하토리 리카코, 코쿠부 모에, 이즈미 유나 역으로는 각각 미야자키 카렌, 코지마 후지코, 에나츠 시오리가 출연한다. 셋 다 중간부터는 미츠키와 멀어지게 된다.

 

1군 남학생, 그리고 학급 전체의 리더 격인 츠치야 마사미츠 역은 스다 마사키가 연기한다. 폭력적인 성향이 있으며 아야코를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있다. 그리고 1군 내 마사미츠의 추종자인 유카와 오사무와 아즈마 렌 역은 노무라 슈헤이와 타카스기 마히로가 맡았다.

 

2군 소속으로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은 아쿠츠 료 역은 야마자키 켄토가 연기한다. 학급 내에서 존재감이 별로 없지만 어딘가 비밀이 많아 보이는 인물.

 

3학년 A반의 담임인 코이즈미 준이치 역은 미조바타 준페이가 맡았다. 국어 담당. 원래 다른 명문고에 근무했지만 문제를 일으켜 쿠니키다로 이동되었고, 이 현실에 불만을 품고 있다.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위인 아야코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한다.

 

학교 상담사로 일하는 나가미네 아카리 역은 카타세 나나가 연기한다. 아야코에게 관심이 많으며 코이즈미의 상담을 자주 들어주는 존재.

 

그 외의 교사진으로는 사루와타리 타카시 역에 토네사쿠 토시히데, 키타지마 류이치로 역에 아이바 히로키, 니나가와 마키오 역에 마스 타케시, 부교장인 마유즈미 유키 역에 요코야마 메구미, 교장인 노다 요시오 역에 에노키 타카아키가 출연한다. 이곳의 교사들도 학생들 못지않게 문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아야코의 은사이자 고등학교 편입을 주선해준 장본인인 카와하마시 교육위원회 교육장 아사다 유키노부 역은 와타리 테츠야가 맡았다. 무능한 인물에게 가차 없는 처분을 내리기 때문에 교사들의 두려움을 사고 있다.

감상

35세의 고등학교 편입생이라는 재미있는 설정의 주인공을 통해 왕따나 스쿨 카스트 등 학교에 산적한 여러 문제를 짚어 나가는 드라마다. 스쿨 카스트를 다루는 작품은 이것 외에도 많지만 이 작품은 아예 눈에 보이게 서열을 매기는 웹사이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선하다. 이야기가 가볍게 그려지지는 않는 만큼 학교 폭력을 직접 겪었던 사람이라면 보기가 조금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요네쿠라 료코야 말이 필요 없는 대스타지만, 방영 후 8년이 지난 지금 보면 학생 역들도 꽤 화려한 캐스팅이다. 이미 스타의 반열에 오른 야마자키 켄토와 스다 마사키를 비롯해 신카와 유아, 히로세 아리스, 노무라 슈헤이, 타카스기 마히로 등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며

적당히 볼 만한 사회파 학원물. 이런 작품의 특성상 약간 기 빨리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감상했다. 스쿨 카스트물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