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리뷰 : 가족게임 (家族ゲーム)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가족게임
家族ゲーム
2013

 

 

코미디
Fuji TV
2013.4.17 ~ 2013.6.19

 

줄거리

도쿄대학에 100% 합격시킨다는 가정교사 요시모토는 어느 날 누마타 가에 고용된다. 요시모토가 맡게 된 것은 등교 거부 중인 이 집안의 차남 시게유키. 시게유키를 형인 신이치가 다니는 명문고에 보내고 싶다는 말에, 요시모토는 자신에게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여 의뢰를 받아들인다. 시게유키는 요시모토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지만, 요시모토는 과격한 방법으로 거기에 대응하면서 시게유키를 학교에 다시 보내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학교에 가게 된 시게유키였지만, 또 다시 상처를 입고... 한편, 시게유키의 어머니 카요코는 요시모토의 터무니 없는 행동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출연진

누마타 가에 고용된 가정교사 요시모토 코우야 역은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가 맡았다. 100% 도쿄대학에 합격시킨다는 캐치프레이즈가 얼핏 보면 유능하고 비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이 맡은 가족의 뒤를 캐고 학생을 과격하게 다루는 등 목적을 위해서라면 범죄에 가까운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위험인물이기도 하다. 어딘가 광기 어린 면이 있는 캐릭터.

 

요시모토가 맡게 된 누마타 가의 차남 시게유키 역은 우라가미 세이슈가 연기한다. 중학교 3학년으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친구에게 배신까지 당한 것을 계기로 등교를 거부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요시모토에게 반발하지만 점차 학교에도 가게 되고 성적도 향상된다.

 

시게유키의 형인 신이치 역은 카미키 류노스케가 맡았다. 유명 사립 명문고에 다니고 있으며 학교 성적도 우수, 거기다 육상부 활동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인물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런 외적인 면을 유지하는 데 엄청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고... 요시모토를 미심쩍게 생각해 그의 뒷조사를 한다.

 

누마타 가의 가장인 카즈시게 역은 이타오 이츠지가 연기한다. 원래 영업부에 있었고 실적도 좋았지만 인사부로 이동한 이후 성격이 꼬이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만난 아사미에게 빠지며 가정 붕괴의 단초를 만든다. 집안의 일에는 무심한 편.

 

시게유키, 신이치의 어머니인 카요코 역은 스즈키 호나미가 맡았다. 남의 평판에 신경을 많이 쓰는 전업주부. 요시모토를 찾아내 가정교사 일을 맡긴 장본인이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고 얼어붙은 집안 분위기 속에서, 요시모토의 권유로 주식을 시작하지만...

 

카즈시게의 외도 상대인 아사미 마이카 역은 쿠츠나 시오리가 연기한다.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카즈시게와 가까워진 것으로 보였으나, 사실 그녀에게는 다른 모습이 있었는데...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

 

신이치의 여자 친구인 아스카 역은 키타하라 리에가 맡았다. 신이치가 요시모토의 뒷조사를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협력하지만 점차 멀어지고 마는 인물.

감상

혼마 요헤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2013년에 드라마화된 작품이다. 원작은 이것 외에도 여러 번 영상화된 바 있는 인기작. 전반적으로 일견 완벽해 보이는 일가의 파괴와 재생을 그리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가정부 미타」(리뷰)와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요시모토 역을 맡은 사쿠라이 쇼의 광적인 연기가 조금 무서울 때도 있을 만큼 강렬했고, 거기에 말려 들어가며 파멸로 치닫게 되는 가족들의 모습, 하지만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고 다시 일어서는 결말도 좋았다.

마치며

가족의 파괴와 재생을 그린 작품을 좋아한다면 이것도 분명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약간 기 빨리는 내용이긴 한데, 그런 것을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추천하고 싶다. 덧붙이자면 여러 정보 사이트에서 코미디로 분류해 놨길래 그걸 따라서 코미디라고 썼지만, 체감은 거의 스릴러에 가깝다. 코미디라고 생각하지 말고 미스터리, 서스펜스... 등의 장르라고 생각하고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