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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13

일드 리뷰 : 텐마씨가 간다 (天魔さんがゆく)

by 엘라데이 2021. 7. 5.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텐마씨가 간다
天魔さんがゆく
2013

 

 

호러 코미디
TBS
2013.7.15 ~ 2013.9.23

 

줄거리

대대로 귀신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집안 출신인 텐마는 선대로부터 유령 퇴치 회사인 '오바케'를 물려받아 경영하고 있다. 어느 날 오바케에 신입사원 아사히가 들어오지만, 사실은 게임회사인 줄 알고 잘못 입사한 것이었다. 그러나 텐마는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아사히, 그리고 또 다른 사원인 케이조와 함께 의뢰받은 현장으로 나간다. 일행은 유령 찾기에 나서지만, 사실 겁이 아주 많은 텐마는 그만 기절해 버리고 마는데...

출연진

귀신을 보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나 유령 퇴치 회사를 운영하는 주인공 호카이 텐마 역은 KinKi Kids의 도모토 츠요시가 맡았다. 가업이라 어쩔 수 없이 유령 퇴치를 하고 있지만 사실 겁이 정말 많아서 현장에 나갔을 때는 꼭 한 번씩 기절을 하고 기절하면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날 수 있어 조언을 듣는다는 재미있는 설정의 캐릭터다. 유령을 퇴치할 때도 무력 행사가 아닌 설득으로 해결하는 독특한 면모가 있다. 배우 본인이 실제로 겁이 많아서 로케 현장마다 제령을 한다는 조건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로고를 잘못 보고 게임회사인 줄 알고 입사해 버린 신입 오카자키 아사히 역은 카와구치 하루나가 연기한다. 보통으로 겁이 많은 편이지만 그보다 더 겁이 많은 텐마를 대신해서 무서운 곳에 먼저 들어가곤 한다. 놀랐을 때 (당시 유행어였던...) '제제제!'라고 한다.

 

텐마의 아버지 대부터 오바케에 근무한 다이카쿠 케이조 역은 미나가와 사루토키가 맡았다. 유령 퇴치 아이템 개발도 담당하고 있으며 귀신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편이다. AKB48의 팬.

 

텐마를 좋아해서 오바케에 자주 들락날락하는 리카 역은 세리나가 연기한다. 영적인 존재가 싫어하는 주파수의 목소리를 갖고 있는 탓에 오바케에는 입사할 수 없다는 설정. 아사히에게 경쟁의식을 갖고 있다.

 

경시청 소속인 형사 아시카가와 오오히라 역은 각각 모리사키 히로유키와 카마쿠라 타로가 맡았다.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아 오바케와 대립할 때가 많다.

 

텐마의 돌아가신 아버지 호카이 텐도 역은 사토 지로가 연기한다. 텐마가 기절했을 때마다 만나서 유령 퇴치에 대한 조언을 주는 역할.

 

그밖에 게스트로 무로 츠요시, 사시하라 리노, 미즈카와 아사미, 나카무라 토모야, 후낫시 등이 출연한다.

감상

「33분 탐정」, 「용사 요시히코」 시리즈(리뷰) 등으로 유명한 후쿠다 유이치 감독 작품이다. 「33분 탐정」에서도 주연을 맡았던 도모토 츠요시를 필두로 기존에 후쿠다 작품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이 여럿 등장한다. 또한 도모토 츠요시 관련으로 그가 이전에 출연했던 김전일 시리즈에서 따온 소재들도 중간중간 들어가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공포물도 좋아하고 코미디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둘 다 맛볼 수 있는 즐거운 드라마였다. 후쿠다의 다른 작품들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공포 소재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공포를 곁들인 전형적인 후쿠다표 코미디. 주제가 주제인 만큼 여름철에 보면 딱 좋을 것 같다. 방영 당시 유행했던 소재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추억에 잠길 수도 있다. 그리고 AKB48의 팬이라면 작품 내에서 AKB48을 대놓고 다루고 있으니 (당시 멤버였던 후지에 레이나가 출연하고 카와구치 하루나가 코스프레도 한다!)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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