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리뷰 : 리미트 (リミット)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리미트
リミット
2013

 

 

서스펜스
TV Tokyo
2013.7.12 ~ 2013.9.27

 

줄거리

콘노 미즈키는 학급의 중심 그룹의 일원으로 적당히 주변 분위기에 맞춰 요령 좋게 살아가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그러나 교류 캠프를 가던 중 버스 전락 사고에 휘말리면서 콘노의 일상은 무너져 버린다. 함께 버스를 타고 있던 학생들 중 살아남은 것은 콘노를 포함해 5명뿐. 그 중에는 콘노의 그룹으로부터 괴롭힘을 받았던 모리시게가 끼어 있었다. 그룹의 우두머리였던 사쿠라는 이미 죽었지만, 원한에 가득 찬 모리시게는 버스에서 찾아낸 낫을 들이대는데...

출연진

버스 사고로 인해 일상을 잃어버린 요령 좋은 주인공 콘노 미즈키 역은 사쿠라바 나나미가 맡았다.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해본 경험으로 고등학교에서는 필사적으로 분위기를 파악해 행동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쿠라가 모리시게를 괴롭히는 것도 방관한다. 사고 후 과거의 자신을 극복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된다.

 

생존자 중 한 명으로 침착, 냉철한 우등생에 서바이벌 능력도 겸비하고 있는 카미야 치에코 역은 츠치야 타오가 연기한다.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 세 명과 함께 살고 있다. 정의감이 강하며 일찍부터 운전사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 채고 있었다.

 

콘노가 속한 그룹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던 모리시게 아리사 역은 야마시타 리오가 맡았다. 어두운 성격에 만화 그리는 것이 취미. 사실은 집에서도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었다. 사고를 당하고 상황이 변하자 그간의 울분을 토해낸다.

 

심약하고 조용한 성격의 우스이 치카게 역은 마스다 유카가 연기한다. 모리시게처럼 괴롭힘은 당하지 않았지만 학급에서 존재감이 없고 매우 소극적인 학생이었다. 그야말로 서바이벌에는 적합하지 않은 타입. 사고 후에도 심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콘노, 사쿠라와 같은 그룹이었던 이치노세 하루 역은 쿠도 아야노가 맡았다.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사쿠라에게 집착해서 콘노를 내심 질투하고 콘노와는 겉으로만 잘 지내는 사이였다. 스트레스로 인한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

 

중간부터 합류한 생존자인 히나타 하루아키 역은 스즈키 카츠히로가 연기한다. 전형적인 인기 많은 남학생. 콘노와 친하고 더 다가가고 싶어하지만 콘노가 사쿠라 눈치를 보느라 밀어내는 통에 관계는 진전되지 않았다.

 

콘노가 속한 2학년 4반의 부담임인 이가라시 와타루 역은 쿠보타 마사타카가 맡았다. 학생들에게는 인기가 있지만 사실 직업에 대한 열정은 없고, 캠프날 몸이 좋지 않아서 학교에 남게 되었을 때도 내심 기뻐했다. 자신의 실수로 버스 사고 발견이 늦어진 것을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사고에 대한 대응이 늦어진 것을 은폐하려고 하는 교장 역은 오오이시 고로가 연기한다. 학생들의 안위보다 학교의 평판을 더 걱정하는 인물.

 

기자인 콘노의 언니 하루카 역은 타키 유카리가 맡았다. 동생을 걱정하면서도 기자로서 취재거리를 잡은 것을 기뻐하고 있다. 그리고 두 자매의 사이 나쁜 부모님 역으로는 각각 후나키 사치와 와타나베 잇케이가 출연한다.

감상

「라이프」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스에노부 케이코 원작. 그 안에 있을 때는 세상의 전부로 느껴지는 학급 내 서열과 거기서 비롯된 역학관계가 버스 사고라는 목숨까지 위협하는 사건을 맞이하며 재구성되고 생존을 위해 절차탁마하며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여기에 학생들의 안전보다는 외부의 비난과 자기보호에 더 신경쓰는 학교 어른들의 씁쓸한 모습도 교차된다. 아무래도 배경이 배경인지라 일반적인 일드에 비해 수위는 있는 편이고, 긴장감 있는 분위기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마치며

서바이벌 학원물. 스쿨 카스트를 다루는 학원물이나 재난물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