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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당한 쪽의 복수~동맹을 맺은 아내들~' 출연 니카이도 타카시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6. 4. 8.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6.04.01 오시라쿠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는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쭉 읽어보고 단순하게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각 남편에게 복수해 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할까. 세 여성이 손을 잡고 복수하는 이야기는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그 전개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상쾌한 느낌도 들죠. 본인이 연기하는 요시타카에 대해서는 어땠나요?

그냥 단순히 '쓰레기'죠(웃음). 예전에 다른 작품에서 가스라이팅남 역을 했을 때도 생각했는데, 진짜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 물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감사하게도 만나본 적이 없어서요. 작품으로서는 어느 정도 과장된 부분도 있겠지만, 원작을 읽을 때와 실제로 드라마 영상으로 보는 건 같은 묘사라도 느낌이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리얼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연기하실 때는 어느 정도의 데포르메 또는 리얼함 중시 중 어느 쪽을 의식하셨나요.

너무 과장되게 표현하면 콩트 같아지기 때문에 그건 피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리얼한 연기를 하려고 의식하고 있어요. 가스라이팅남 역을 하다 보면 느끼는 건데, 소위 '좋은 사람' 역은 편한 것 같아요. '편하다'는 표현이 조금 틀릴 수도 있는데, 직장에서 접객하는 장면 같은 걸 할 때는 '좋은 사람은 이런 건가' 하고 이해하기가 쉬워서. 친절한 사람은 남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거나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감정이 바탕에 깔려 있으니까 그런 마음에 공감하며 연기할 수 있잖아요. 역시 그게 크죠.

 

그렇군요. 이해가 안 되는 만큼 가스라이팅남 역은 어려운가요?

어렵네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계산해서 하는 것도 좀 아니고, 오히려 무감정에 가까운 상태로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마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왜 그런 식으로 말하게 되는지도 포함해서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고 있을 거예요. 대사로 말하면서 제 입장에서는 위화감을 느끼지만 그 위화감이 배역으로서는 맞는 것 같은. 제 안에 없는 감각이기 때문에 그 어긋나는 부분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요시타카도 밖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하죠.

맞아요. 남들 앞에서는 평범하고,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일할 때는 잘난 척도 안 해요. 그런데 집에 가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 나오는.

 

그럼 왜 나츠코에게만 그런 태도가 나온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정환경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등장할 아버지도 비슷한 타입이고, 그런 환경에서 자란 영향이 큰 것 같아서. 형제가 있으면 또 달랐을 수도 있지만 외동이고요.

 

'내가 최고다'라는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버린 거군요.

맞아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그런 태도로 대하고 어머니는 그걸 견디고 있는데 본인은 견디고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 거죠. 요시타카는 부모님의 그런 관계성을 당연하게 보고 자랐기 때문에 부부는 이런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요시타카의 가스라이팅은 어떻게 보시나요? 표현 방법을 모르는 것뿐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도 하시나요?

아뇨, 일리가 있다는 생각은 안 해요(웃음). 저는 요시타카의 좋은 점을 찾고 싶은 생각도 딱히 없고…… 뭐랄까, 불쌍한 사람으로 보여요. 감정 표현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지 못하고 살아온 사람이라는 느낌이고, 솔직히 주변에 있다면 별로 상대하고 싶은 타입이 아니에요. 상대한다는 건 같은 자리에 선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불륜 상대에게는 비교적 다정한 모습도 있죠.

다정한 얼굴도 보여줄 수 있지만, 그건 원래 모습이 아니고 어딘가 만들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가스라이팅을 할 때가 요시타카로서는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쪽이 본성에 가깝다고 할까. 그 '만들어낸 얼굴'과 본성의 갭을 연기하는 게 재미있어요.

 

어려운 장면도 많을 것 같은데, 감독으로부터 구체적인 주문이 있나요?

세세한 지시는 별로 없어요. 장면 전후 흐름이나 감정은 공유해 주시지만, '이런 말투로' 하는 식의 지정은 거의 없습니다. 한 번은 리허설을 할 때 "재미있는 연기를 하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제 연기가 감독님이 구상하신 것과 달랐는지 "예상을 깨주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반응을 보면 즐거워요. 물론 기대대로 연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섰을 때는 역시 기뻐요. 자연스럽게 연기한다는 건 저 스스로가 가스라이팅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 같아서 조금 복잡합니다만(웃음).

 

(웃음). 연기할 때는 논리로 접근하시나요, 아니면 감각으로 연기하시나요.

완전히 감각이에요. 논리가 통하는 타입의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해 봤자 퍼즐이 맞춰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대본을 읽고 느낀 것을 그대로 살려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제작 발표 때, 나츠코를 연기하시는 미사키 아야메 씨가 '직전까지 함께 웃고 떠들고 있었는데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어서 무섭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감각으로 만드시는 거군요.

무서운 연기도 계속 강렬하기만 하면 단조로워지기 때문에 동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적인 표현 방식도 의식하고 있어서. 대사와 장면에 따라 그 밸런스를 바꾸고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무서워해 주시면 잘하고 있구나 싶어서 기뻐요.

 

'지금 연기 무서웠다' 등의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건 좋은 현장이군요.

맞아요. 리허설 뒤에 미사키 씨와 '이 장면은 이런 기분 아닐까' 하고 논의할 때도 많고, 제 연기에 피드백을 받는 것도 즐겁습니다. 배역으로는 (나츠코와 요시타카는) 사이가 좋아지는 느낌이 아니고 항상 조마조마한 관계이지만, 현장에서는 전혀 달라요. 미사키 씨의 인품도 있고, 스태프분들과의 분위기도 포함해서 굉장히 즐거운 현장입니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가스라이팅남 역인데,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으신가요?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오히려 아이돌 활동과 정반대의 일을 할 수 있는 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팬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놀라신 분이 많을 거예요(웃음). 그래도 작품으로서 받아들여주시는 게 너무 감사합니다. 팬분들 입장에서는 보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을 거고, 그 마음도 잘 알아요. 하지만 그것도 포함해서 작품으로 즐겨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역에 대해 Kis-My-Ft2 멤버의 반응은 어떤가요.

아직 못 만나서 모르겠어요. 봐주고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아마 봐도 별 말 없지 않을까요. 저는 멤버의 작품을 봐도 본인에게는 딱히 말 안 하거든요. 센가 (켄토)의 드라마도 봤는데 역시 멤버의 베드신 같은 건 좀 제대로 못 보겠더라고요(웃음). 제가 가장 관객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요(웃음).

 

출연이 정해졌을 때 '솔직하게 기뻤다'라고 코멘트하셨는데, 그 이유는 어떤 점 때문이었나요?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자체도 물론 기뻤고, 어떤 쓰레기가 될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웃음). 저와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 건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도 설렜어요.

 

실제로 연기해 보니 어떤가요?

재미있어요. '지금 좋은 쓰레기가 나왔다', 이런 생각도 하고요(웃음). '지금 말투 엄청 불쾌한 느낌이었네', 하면서.

 

엄청 불쾌한 느낌으로 하신 것 중에 인상적이었던 대사가 있나요?

대본에는 없었는데, "짜증 나게 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대사는 드라이 리허설 중에 자연스럽게 나온 거예요. 미사키 씨도 '지금 거 엄청 강력했다'고 해주셔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만, 너무 자연스럽게 불쾌한 말투가 나와 버리면 저 자신도 그렇게 될까 봐 좀 불안해져서(웃음). 얼마 전에도 매니저에게 "나 가스라이팅 할 때 있어?"라고 물어봤는데요. 잠시 생각하더니 없다고 해줘서 아직은 괜찮구나 하고 있습니다(웃음).

 

그럼,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이 주목해 주셨으면 하는 장면을 알려주세요.

요시타카는 기본적으로 계속 쓰레기라서(웃음) 하나만 고르는 건 어렵지만, 나츠코가 처음으로 본심을 털어놓는 장면이 인상적이에요. 그때까지 자신을 잘 따르던 상대가 처음으로 반발할 때의 공포랄까……. 평소에 화를 안 내는 사람이 화를 내면 제일 무섭잖아요. 그런 순간이 그려져 있어서 그건 볼거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세 여성의 복수극이죠. 그게 최고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서, 요시타카가 당하는 모습을 꼭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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