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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최애」주연 요시타카 유리코 인터뷰 (2021.12.16)

by 엘라데이 2022. 2. 8.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본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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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 : 최애 (最愛)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최애 最愛 2021 미스터리 TBS 2021.10.15 ~ 2021.12.17 줄거리 2021년 도쿄. 사나다 웰니스의 사장인 사나다 리오는 손에 피가 묻

elladay.tistory.com

 

 

지금까지의 촬영을 돌아봤을 때 떠오르는 것은

시라카와고에서 촬영했던 것이 몇 년 전 일처럼 느껴진다. 촬영 팀과 같이 있었던 시간이 너무 강렬해서 도무지 3달 전이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그만큼 나도 나이를 먹은 느낌이다. 모두가 애정을 키우며 만드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충실한 시간을 보냈고 여러분 덕분에 리오라는 인간이 정말 거기 있었던 것 아닐까 생각이 드는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다.

 

본작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하셨는데, 우선 마츠시타 씨와 연기해온 감상은

다이키는 투박하지만 귀여움과 외로움을 모두 갖추고 있는 남성이다. 형사로서 리오와 엮이게 되며 갈등하기도 하고, 일터에서 상황이 나빠져도 리오와의 사랑을 키우려고 하는 등 정말 복잡한 마음을 가진 남성을 마츠시타 씨가 훌륭하게 연기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분의 '금단의 사랑'이 가득한 장면에도 매번 마음이 끌렸는데

감사하다. 리오는 절대 화려한 여성이 아니고, 사장인데도 일반적인 맨션에 사는 등 소박한 부분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다. 선남선녀 커플이 아니라 작은 행복을 잘 찾아내는 소박한 커플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이우라 씨가 연기하는 카세의 포용력도 멋있다

그렇다. (이우라) 아라타 씨가 맡은 카세라는 역의 애정과 큰 포용력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커져서 감싸여 있는 듯한 느낌과 안정감이 굉장했다. 전부터 아라타 씨와 안면이 있었기 때문에 또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안정감은 있었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감각이었다. 리오를 감싸는 애정이 점점 커진 캐릭터였다고 생각한다. 리오로서는 그 애정에 응석을 부리기도 하고 괴로워하기도 하고, 깜짝 놀라는 부분도 있었다.

 

타카하시 후미야 씨가 연기하는 유우와의 남매 신에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타카하시 씨와 함께 연기해 본 감상은 어떤가

후미야 군은 진짜 20살 맞아? 할 정도로 차분한 면도 있고 놀라울 만큼 순수하고 솔직한 면도 있어서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느낌이었다. 야무진 부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어리광쟁이에 붙임성도 좋아서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누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것도 후미야 군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했던 출연자 인터뷰에는 반드시 '요시타카 씨가 현장을 태양처럼 비춰주고 있다'는 에피소드가 나왔는데...

정말인가? '이렇게 대답해 주세요'라고 쓰여 있는 종이가 있는 것 아니고? (웃음)

 

그런 것은 없다!(웃음) 본인이 현장 분위기를 띄우려고 의식하고 있었나

현장 분위기를 띄우려고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가장 즐기고 가겠다는 마음은 항상 갖고 있다. 어느 작품이든 즐거웠던 만큼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게 되는 법이라고 생각하고, 이 작품은 출연진이 진짜 다 좋은 분들이었던 것도 컸다.

 

서스펜스 촬영이니까 어두워지지 않도록 의식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즐기셨다는 건가

그렇다. 원래 슬픈 신에서 슬픔에 잠기는 타입이 아니고 그런 식의 역할 연구를 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촬영 중일 때와 촬영이 끝난 뒤는 기분을 전환하려고 하고 있다. 현장 스태프끼리도 사이가 좋고 화기애애했다.

 

그러고 보니, 촬영할 때와 촬영이 끝난 순간의 요시타카 씨의 갭이 굉장하다는 에피소드를 아라이 프로듀서와 오이카와 미츠히로 씨에게 들었는데...

내 연기는 순발력 타입인지, 촬영이 끝나면 그 스위치를 끌 수 있는 의식이 있다. 스스로 정한 규칙 같은 건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그런 루틴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밋치(오이카와 미츠히로) 당신도 마찬가지인데요?' 하는 느낌이다. 무표정하게 서 있거나 부상을 당해 언짢은 얼굴을 하고 있다가도 촬영이 끝나면 갑자기 스위치가 켜져서 밝은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웃음)

 

드라마가 서스펜스 러브 스토리인 만큼 '러브' 면에서도 여러 명장면이 탄생했다. 그중에서 요시타카 씨가 두근두근했던 신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1화 마지막과 2화 마지막 장면이 얼얼했다. 잘도 그런 얼굴로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하는구나 싶어서, 연기하면서 인상이 나쁘다고 생각했다. 2화에서도 '어디서부터 이야기할까?' 이렇게 도발적으로 말하고.(웃음) '러브'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5화도 강렬하게 인상에 남아 있다. 유우가 연행되고 그 뒤를 쫓아가는 나를 다이쨩(다이키)이 말리는 장면. 그 전에는 다이쨩이 자기 후배인 쿠와타 히토미(사쿠마 유이)에게 머리를 숙여 하던 것을 계속하게 해 준다는 3명의 관계성이 드러나는 가족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또 다른 형태의 '최애'를 볼 수 있었던 신이었다. 왕도 러브신 중에는... 여러분은 육교에서 쫓고 쫓기는 장면을 좋아하시지 않을까? (웃으며)

 

그렇다! 6화는 상당히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것 같다

이런 거 좋아하지?라고 생각하면서 촬영했다.

 

서스펜스부터 러브까지 폭넓은 신을 촬영하셨는데, 배우로서 성장했거나 깨달은 점이 있었는지

발표 직후부터 아라이 P&츠카하라 감독이 함께 하는 작품으로 화제가 됐었고 두 분의 팬이 너무 많아서 작품의 세계관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치도 컸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한 압박감도 굉장했는데, 촬영을 진행하면서 다른 분들이 그 압박감과 싸우면서도 이 두 분과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게 된 것 같다.

 

그 이유를 하나 든다면

연기의 기술뿐만 아니라 마음의 움직임을 잘 생각하며 연출을 해주시는 점이다. 매 장면마다 마음을 울리는 말로 설명해 주시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어떤 조언을 받았나

등장인물 각각의 사랑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같은 신이라도 사랑의 작대기의 방향이 다를 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대사 뒤에 이런 감정이 있지 않을까, 이 관계성에서는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슬퍼서 웃는 쪽이 더 시청자에게 감정이 전달되겠지, 등의 말을 해주셨다. 다만 스스로 자신의 표정을 보는 것이 무서워서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을 보고 이런 얼굴이었구나! 하고 놀란 신도 몇 개 있었다. 처음에는 아라이 P와 츠카하라 감독님이 '실실 웃는 거 봉인이야! 미소도 금지!'라고 하셔서 더 칼 같고 냉담한 사장을 연기하는 줄 알았는데, 인간답게 감정이 제대로 움직이는 사장이어서 그런 마음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안심한 부분도 있다.

 

폭넓게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시는데, 스스로 특기라고 생각하는 표정이 있나

음... 맛있는 것을 먹을 때의 얼굴이 가장 솔직한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촬영할 때는 그 맛있는 몬자를 항상 먹지 못해서... 이번 촬영이 끝나면 매니저와 몬자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런 고충이 있었을 줄은... 반대로 어려웠던 신은 있었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만 말하는 신이다... 스스로도 '어이 주연!' 싶기는 하지만 이쪽을 보지 말아 달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SNS에서는 고찰이나 감상이 올라와서 매주 떠들썩한데 요시타카 씨에게도 그런 반응이 전달되고 있나

평소에 연락하지 않는 사람도 연락이 와서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다음 주로 끝나지 말아 줘' 등의 말을 해준다. 이렇게 드라마 많이 보는 사람이었던가? 싶은 사람한테도 연락이 온다. 인터넷 뉴스로 말하면 주말 밤에 올라오는 기사가 굉장히 많다. 서치는 무서워서 안 하지만 기사 댓글은 상처를 덜 받을까 싶어서 살짝 보기도 한다.

 

그 댓글란을 보고 있으면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밖에 없어서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사랑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조금 생각한 뒤) 누구나 마음에 품고 있는 무언가가 등장인물이 품고 있는 것에 들어맞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마음속에 열고 싶지 않은 상자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의 생생하고 리얼한 인간들에게 공감하기 쉬운 것 아닐까. 그리고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전개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무심코 '이런!' 하게 되는 엔딩에 다음 이야기로 연결해 주는 힘이 있었던 것 같다.

 

우타다 히카루 씨의 주제가 「너에게 빠져있어」도 「최애」와 떼어놓을 수 없는 요소인데

정말 우타다 씨의 주제가의 힘은 대단하다. 「너에게 빠져있어」는 보는 사람을 드라마 속으로 끌어들이는 구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 화 누구에게 빠지게 될지 생각하면서 촬영했었다. 나는 모든 에피소드를 컴플리트할 것 같은 기세다. 아, 매니저가 '그야 그렇죠!'라고 했다.(웃음) 우월감이 든다!

 

보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이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확실히 그렇다. 「최애」는 다른 일을 하면서, 혹은 누군가와 함께 보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제대로 마주하며 보고 싶은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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