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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교주의 딸' 출연 카야시마 미즈키×후지와라 타이유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2. 6. 5.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원문 ▶ 22.06.02 스크린온라인

 

 

 

 

일드 리뷰 : 교주의 딸 (教祖のムスメ)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교주의 딸 教祖のムスメ 2022 서스펜스 MBS 2022.6.2 ~ 2022.7.14 줄거리 소심한 남고생 유다 카즈마는 쌍둥이 여동생인 이치카

elladay.tistory.com

 

 

 

드디어 6월 2일부터 '교주의 딸'이 방송됩니다. 우선 각자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알려주세요.

카야시마 : 키리타니 사라는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어스한 부분과 쿨한 부분이 있어서 감독님과 논의하며 만들어 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연기해본 적이 없는 역이라서 너무 어려운 캐릭터예요. 느닷없이 이상한 짓을 시작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기 때문에 항상 감독님과 상의하며 연기했습니다.

후지와라 : 유다 가의 장남으로 쌍둥이 여동생이 있는 카즈마를 연기했습니다. 카즈마는 쉽게 말하면 겁이 많은 남자아이로 자신을 인정받은 경험이 거의 없는 자존감 낮은 캐릭터지만, 어머니를 여의었다는 역할로 여동생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는 가족애 넘치는 남자입니다.

 

두 분은 나이도 비슷하신데 이번이 첫 공동 출연인가요? 서로 어떤 인상을 갖고 있나요?

후지와라 : 이번이 첫 공동 출연이에요. 예전에 레슨에서 일주일 정도 같이 배운 경험은 있습니다. 벌써 2년 전쯤의 이야기고 제가 아직 데뷔하기 전이었어요.

카야시마 :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낯을 가리지 않고 친화력이 뛰어나고 현장 분위기를 항상 띄워주고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다는 인상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후지와라 : 옛날부터 입 다물고 있을 때의 아름다움, 강렬한 눈빛이 있어서 이번에 이 사라라는 역할에 딱 맞는 것 같아요. 말로 하지 않는 연기가 많은 역할이라 말을 하지 않는, 말이 없는 부분에서 표현하는 것이 많거든요. 그것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대본을 읽고 연기해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카야시마 : 읽으면서 예상을 뒤엎는 전개와 전혀 상상하지 못한 전개가 그려져 있어서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을 제가 연기한다고 하면 어려울 것 같았지만, 사라가 갖고 있는 감정을 소중히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느닷없이 나타나거나 이런저런 일을 하는 의문의 행동이 많기 때문에 감독님과 논의를 거듭하는 식으로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감독님이 '대본 리딩 때에 비해 사라를 많이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안심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후지와라 : 이 작품의 주인공은 키리타니 사라지만, 이야기의 전개로서는 유다 카즈마가 진실을 찾아 나아가며 사라에게 휘둘린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전개 하나하나, 사라에 의해 움직이는 카즈마의 심정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시청자의 감정과 카즈마의 감정이 연계되는 일이 많을 거예요. 카즈마가 배신을 당하면 시청자 여러분도 배신당한 것처럼. 사라의 숨겨진 부분을 시청자 분들께 전달하는 것은 의외로 카즈마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그건 프로듀서와 감독님께도 항상 들어온 말이에요. 시청자를 짊어지고 있는 부담감을. 좋은 의미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오퍼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쁨 반 긴장감 반으로 그런 부담감 속에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재미는 제가 연기할 때 얼마나 리얼한 리액션을 취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하셔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습니다.

 

감독님과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나요?

카야시마 : 장면마다 직전에 예를 들면 여기서는 웃는 게 더 무서워 하는 식의 세세한 동작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그 장면의 구체적인 것을 매번 의논하고 있습니다.

 

고민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을 가장 어렵다고 느꼈나요?

카야시마 : 시선이나 입꼬리의 움직임이요. 그것만으로 바뀌는 역이기 때문에 감독님과 상의할 때 시선 이야기가 많아요. 어떻게 하는 게 더 무서워 보일지 집에서 거울을 보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표정이나 동작이 힘들었어요. 보통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계속 눈을 맞추며 말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사라는 계속 눈을 보며 말하기도 하고 반대로 보통은 눈을 보는 부분에서 피하기도 해서 남들과 다른 표정이 너무 어려웠어요.

 

후지와라 씨는 연기할 때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

후지와라 : 아까 대답한 것과 조금 겹치는데, 카즈마는 겁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나서지 못한다고 할까, 어떤 선을 넘지 못하는 역할이라서 그렇기 때문에 사라에게 도움을 받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굳이 말하면 그 반대인 타입이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앞으로 나서는 타입이에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어도 나 같은 건 못한다고 자신이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이 카즈마의 특징인데, 그렇기 때문에 그 틈에 사라가 들어와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 점이 저와 다른 부분이라 연기하면서 새로운 자신, 이런 자신이 있었을 가능성을 알게 되어 즐거워요.

 

감독님과 이야기하기 전에 생각했던 계획이나 역할 연구가 있었나요?

카야시마 : 저는 대본을 읽었을 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목소리 톤도 평소보다 이런 느낌으로 하자 등 제 안에서 평소보다는 대본을 읽고 이미지가 굳어져 있었어요. 역할 연구를 하기보다 감독님을 실제로 뵙고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후지와라 : 저는 원래 스쿨 카스트가 낮은 곳에 있는 남자라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대본을 읽기 전에 상상했을 때는 어둡고 음침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실제로 대본을 읽고 역할을 논의하면서 그렇게까지 카스트를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변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평범한 남자아이지만 겁이 많고 선을 넘지 못하는, 자신을 긍정하지 못하는 남자아이가 되었습니다. 평범한 남자아이와 사라의 갭으로 이야기의 재미가 더욱 커지는 식으로 바뀌어 나갔습니다. 그래서 원래 상상했던 역할과는 달라졌죠.

 

서로의 연기를 보고 어떻게 느꼈나요?

카야시마 : 레슨에서 만났을 때는 데뷔 전 단계였기 때문에 연기를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감독님과 상의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확실히 전할 수 있는 점이 대단해 보였어요. 저는 지금까지 감독님께 좀처럼 상담을 못하고 최근에야 겨우 상의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제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논의 방식이라고 느꼈습니다.

후지와라 : 감사합니다!

카야시마 : 카즈마가 귀여워 보이는 순간이 꽤 있어요, 표정이라든가. 한심한 부분도 있지만 타이유 씨가 연기하셔서 사랑스러움이나 장난스러운 부분이 느껴집니다.

후지와라 : 아까 전과 중복되지만, 입 다물고 있을 때의 눈이 아름답고 이번 역할에서는 냉혹함을 느껴서 제가 꽤 사라에게 두근거릴 때가 많아요. 그 두근거림에는 다양한 두근거림이 있지만요. 이번에는 연기하면서 리얼하게 두근거렸습니다. 제가 나오지 않는 장면에서의 얼굴 클로즈업을 모니터로 보았을 때, 강렬하다고 느꼈고 보면서 빨려 든다고 할까 이끌리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도 웃지 않는 진지할 때의 순간은 매혹적이라고 할까 예술적인 외모이기 때문에 그 점이 전면에 드러난, 폭발하고 있는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연기에서 벗어나 사라에서 카야시마 씨로 돌아오면 어떤가요?

후지와라 : 이번에 별로 말을 걸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연인 역이면 더 친해지는 게 좋다거나 소꿉친구라면 등등 역할에 따라 바꾸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무섭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다지 말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만 장면에 대한 의논, 토론은 꽤 하고 있습니다.

 

두 분 다 자신과 다른 캐릭터라 어렵다고 하셨는데, 장면 순서대로 촬영하고 있나요.

후지와라 : 순서대로 하지 않고 뒤죽박죽 촬영하고 있지만, 감독님이 그 전후의 대본을 확인할 시간을 주셔서 이런 일이 있었으니까 카즈마는 이런 기분으로 이 동작을 한다는 식으로 전후관계를 한번 정리한 뒤에 맞춰 나가도록 배려해서 진행해 주십니다.

카야시마 : 진짜 깜짝 놀랄 만큼 촬영 순서가 뒤죽박죽이어서 힘든 부분은 있었지만, 감독님이 전후관계를 확인할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연기할 때 의식하는 것이 있나요?

카야시마 : 사라는 카즈마가 감정적이 되어서 사라에게 쏟아내도 꿈쩍도 하지 않고 인간미가 없는 부분이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 이야기가 나올 때만 사라의 감정이 움직이고 다른 부분에서는 전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무슨 말을 들어도 동요하지 않는 무(無)의 상태인 것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항상 다음 작전을 생각하고 있는 아이라서 평소에 연기할 때는 상대방의 대사를 듣고 대응할 때가 많지만 사라는 앞일을 생각하고 잘 듣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점을 의식하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후지와라 : 저는 사라와 대조적으로, 뭐든지 전력을 다해 임하는 감정도 행동도 똑바로 그 일에 대해 돌진하는 것이 카즈마라서. 그렇기 때문에 휘둘립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휘둘려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스쿨 카스트와 사이비 집단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작품이기도 한데, 촬영에 참가해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느꼈나요?

카야시마 : 저는 지금까지 해본 역할이 굉장히 쿨한 역이거나 밝은 역 둘 중 하나였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 미스터리어스하고 광기가 보이는 역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날마다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으면 제 연기의 폭이나 레퍼토리도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가족을 사랑하지만, 사라에게 있어서 아버지의 존재는 그런 사랑이 아니고 미쳐버릴 만큼 사랑하고 있습니다. 가정환경이나 왕따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아버지만은 좋아하고 사랑해요.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아버지이기 때문에 아버지만은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근본에 두고 연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후지와라 : 저는 만화경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가 보입니다. 크게 진실이란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이야기이고,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 카즈마가 휘둘리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사이비 집단에 대해서는 믿는 것이 테마라고 생각하고, 카즈마도 무언가를 믿고 의지할 곳이 필요해서 그렇기 때문에 휘둘리는 것 아닐까 싶어요. 다루는 이야기가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도 지금 현대에 전달하기 쉬운 테마이고, 믿음이라는 것이 테마이기 때문에 여러분도 거기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즐겨 주시면 공감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볼거리를 포함한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카야시마 : 저는 처음 대본을 읽고 굉장히 소름이 돋으면서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예상을 뒤엎는 전개가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라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라가 어떤 이유로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인지도 점점 밝혀지기 때문에 이것저것 추리하면서 봐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후지와라 : 1화 30분×7화로 펼쳐지는 전개 중에는 현시점에서 일본 최고라고 생각할 만큼 충격적인 작품입니다. 꼭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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