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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관련 인터뷰/연기자

드라마 '교장' 신작 '교장 Reunion' 공개, 주연 기무라 타쿠야 인터뷰

by 엘라데이 2026. 1. 5.

※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26.01.02 크랭크인

 

 

 

 

일드 리뷰 : 교장 (教場)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교장 教場 2020 경찰 미스터리 Fuji TV 1 : 2020.1.4 ~ 2020.1.5 2 : 2021.1.3 ~ 2021.1.4 0 : 2023.4.10 ~ 2023.6.19 줄거리 무대는 카나가와현

elladay.tistory.com

 

 

 

 

인기 시리즈가 된 '교장'의 매력, 재미는 어디에 있다고 느끼시나요.

만드는 재미는 역시 '이질적'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시대와 역행하는 듯한 내용이기도 하고요. 뻔한 예시일지도 모르지만,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라고 할까, '맛'은 매운맛에 가까운 것 같아요. '정말 다들 잘도 이걸 마지막까지 먹네'라는 마음에 가까운 느낌입니다(웃음).

 

그 '맛'은 현장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실제로 맛을 만드는 건 현장이에요. 이 정도일까 하는 분량으로 현장에서 실제로 해보고 출연자분들의 손맛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현장에서 합을 맞춰보고 맛을 정해 나가는 형태입니다.

 

이번에는 츠나 케이토 씨, 사이토 쿄코 씨, 쿠라 유키 씨, 사토 쇼리 씨, 이가리 소야 씨, 나카무라 아오이 씨 등이 '205기생' 제자들로 등장합니다. 배우분들과 연기하며 신선하게 느끼신 것이 있나요.

1편부터 해왔다 보니 저를 포함한 현장 스태프, 물론 감독도 자기도 모르게 '비교'라는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어요. '예전 아이들은 더 연습했었는데' 이런 말을 하고 싶어지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게 '어리광'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과거와 비교하는 것은 제작진・출연자를 포함한 단골 멤버들의 '어리광'이라는 말씀인가요?

맞아요. 왜냐하면 지금 이 자리에서 함께 마주해 주고 있는, 함께 연기하고 있는, 함께 구축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든 것의 답인 거고. 지금 같이 해주고 있는 사람이 뭘 어떻게 하는지, 그게 만약 감독이 원하는 것과 다르다면 그 자리에서 '좀 더 이렇게 해라'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느낌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이번 촬영에서 특히 인상에 남아있는 건 무엇인가요.

매 시즌마다 같은 제복을 입고 같은 공간에 있지만, 저마다 마주하는 방식이 다른 것 같아요. 이것도 아저씨・아줌마의 어리광이라고 생각하는데, '○○ 세대'라고 한마디로 형용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표현자로서는 개개인의 집합체이고, 무대는 경찰학교이고, 픽션의 세계를 구축하는 시도이기도 하죠. 지금까지는 그런 배우 각자의 상태와 작품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접근법이 직각 정도로 그쳤는데, 이번에는 그 각도가 넓어졌다고 할까요. 거리 자체가 멀어진 건 아니지만, 그걸 연결하기 위해 확인하는 방식이 바뀌었다고 느꼈습니다.

 

확인 방법은 어떤 식으로 바뀌었나요.

예를 들어 '정지'라는 표지판이 있으면 다들 규칙이니까 멈추잖아요. 그런데 표현으로서는 '정지'로 좋은가? '정지하시오'가 더 좋은가? '정지해 주세요'가 더 좋은가? 하는 식으로 요즘 시대에는 순간 멈춰 서서 생각해야 되는 거죠.

 

'요즘 시대와 역행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신 건, 그런 '교장'이라는 특수한 세계 속에서의 인간관계나 지도법 같은 것이네요.

전부 아웃이지, 라고 스태프들과 자주 이야기해요(웃음). 이 세계관에 적응할 때까지는 일상생활과의 큰 간극이 신경 쓰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걸 천천히 비틀어서 위화감을 없애 나가는 것이 저희의 일이죠.

 

요즘 시대와 간극이 있는 한편으로, 시청자에게는 이미 '교장'이라는 세계관도 카자마 교관의 인품도 침투해 있습니다. 처음에는 카자마 교관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두려움・불쾌함도 느꼈지만, 지금은 '사실은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시청자 여러분은 알고 계세요. 그런 상황에서 연기하는 어려움이 있나요.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하기 편하고 어렵고가 딱히 없어요. 매번 각본 안에는 여러 타이밍에 여러 가지 트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두근두근해 주셨으면 좋겠고, 카자마 교관의 이미지 같은 것도 그렇게 셀프 프로듀싱 같은 걸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사를 "이거 어떻게 할까? 말하지 말까? 말하는 게 좋은가?"라는 판단은 감독에게 맡기고 있어요.

 

'교장'에서는 매번 다양한 시련을 극복한 제자들이 졸업해 나갑니다. 졸업식 장면은 떠나보내는 입장으로서 감정이 고조되는 부분이 있나요.

졸업식 장면은 주요 출연자 외에도 많은 분들이 참가해서 촬영하기 때문에 일단 그게 큰일이에요. '지금부터 이쪽 끝부터 저쪽 끝까지 여러분 모두가 하나의 순간을 만들 것입니다'라는 장면에서는 감독이 원하는 그림이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 모여있는 건 AI가 생성한 것도 뭣도 아닌 정말 지금 그 자리에 살아있는 사람들이잖아요. 한 명이 목소리를 낸 순간 모두가 완전히 똑같은 타이밍에 똑같은 자세를 만드는데, '해 보자'로 시작해서 테스트, 본 촬영의 '레디, 액션!'. 거기서 감독이 '아니야'라고 하면 '이걸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라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그런 가운데, '교장'에서 마주해 온 약 30명은 다른 분들의 본보기가 되어주세요. 졸업식은 그런 분들이 있어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느끼는 순간이에요.

 

실제 학교 졸업식에서 자주 보는 광경처럼 '교장'에서도 졸업식 후에 촬영장에서 감사하다고 제자들이 말하러 오는 식의 교류가 있나요.

있어요. 이번에도 제가 크랭크업 한 순간에 역할 의상도 아니고 사복 상태로 몇 명이 갑자기 나타나서 꽃다발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그게 정말 감사했어요.

 

기무라 씨에게도 '교관' 같은 지도자의 존재가 있었나요.

물론이죠. 예를 들면 제가 '젊은이의 모든 것'(후지TV/1994년)에서 아직 배우로서 별 생각 없이 연기하고 있던 때에 "아니, 그런 걸로는 OK가 나오지 않아"라고 말해주신 게 이 '교장' 시리즈의 나카에 이사무 감독이었고요. 그분이 30살에 감독으로 데뷔했을 때였던 것 같은데. 다른 방송국에서는 ('화려한 일족'의) 후쿠자와 (카츠오) 씨나, 지금은 돌아가신 쇼노 (지로) 씨. 영화 현장에서도 '무사의 체통'(2006)에 이어 이번에 또 'TOKYO 택시'에서 함께 한 야마다 요지 감독이나 ('무한의 주인'의) 미이케 (다카시) 씨도 물론 그렇고요.

 

그런 분들께 들은 말 중에 지금도 소중히 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말을 들으면 '그 답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거기서 저 나름의 답을 냈는데, 아마 앞으로도 생각하겠지 싶은 건 야마다 감독에게 들은 '마음을 벗어주세요'예요.

 

'마음을 벗는다'란?

그때는 앞으로 나아가야 되니까 이해를 못 했지만 "네"라고 말했었어요. '마음을 벗는다'는 건 어떤 걸까, 아마 이런 것 아닐까라고 그때 생각하고 촬영에 임해서 컷 사인이 나오고 좋다고 해주셨지만, 정답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 시점을 잊어버리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그 후 저의 테마 중 하나가 되었고, 이번 '교장'에서도 계속 탐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작품의 중심에서 빛을 발해오신 기무라 씨가 '교장' 시리즈에서는 신인을 돋보이게 하는 '뺄셈 연기'로 '신경지'라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의 커리어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요.

전혀 없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뺄셈이라기보다 곱셈인데요(웃음). 이건 농담이고, 각 작품이 어떻게든 '누군가'를 연기하는 것이고, 이야기와 캐릭터에 따라 연기는 당연히 변하는 법이니까요. 게다가 '나는 중심이 아니면 싫다'라는 것도 없고 그런 게 제일 싫은 타입(웃음). '중심에서 빛을 발한다'라고 말해주셨지만, 그건 일종의 오답일 수도 있거든요?(웃음)

 

'교장' 졸업생인 배우분을 취재했을 때, 기무라 씨는 본인의 촬영이 없을 때도 현장에 되도록 와주셨고, 그 '좌장'으로서의 자세에 배운 게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좌장으로서 후배를 키워주겠다는 마음도 있었나요.

그것도 오답입니다(웃음).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건 기쁘고 감사하고 좋은 쪽으로 작용해 주었으면 하지만, 현장은 '양식장'이 아니거든요. 현장에서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를 의도적으로 만들고 사용하지만, 얼마나 '자연'을 느끼는지가 결국은 OK 테이크가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나카에 감독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신인 배우들을 '육성'이라는 자세로 대하지는 않는다는 말씀이신가요.

일대일 장면이든 무대 위든, 신인이든 베테랑이든, 마주하는 상대에 대해 항상 제가 갖고 있는 100이나 그 이상으로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게 상대를 집어삼키는 방식인지 반대로 상대가 거리를 좁혀오는 것을 일절 개의치 않고 눈도 맞추지 않고 응하는 것뿐인지는 작품이나 역할, 장면에 따라 달라지고 그런 과정이 굉장히 즐거워요.

 

동료 출연자분들도 그런 기무라 씨의 자세에 대해 '도전한다'라는 의욕을 가지고 받아 주시나요.

그런 진지한 마음이 강하게 전해져요. 그게 느껴질 때는 이쪽에서도 한층 더 '아자!' 하고 기합이 들어가고, 느껴지지 않을 때는 이쪽에서 '지금부터 간다'라고 신호를 보내야 할 수도 있어요. 그걸 제가 하는지, 연출팀의 역할인지, 감독의 역할인지, TPO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결국은 지금 같이 작품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모든 것의 답이에요. 드라마 현장은 양식장이 아니고 거기서 살고 있는 사람・감정이라는 '자연산'을 포착하러 가는 장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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