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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22~2023

일드 리뷰 : 순애 디서넌스 (純愛ディソナンス)

by 엘라데이 2022. 9. 27.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순애 디서넌스
純愛ディソナンス
2022

 

 

로맨스
Fuji TV
2022.7.14 ~ 2022.9.22

 

줄거리

피아노 강사로 일하던 닛타 마사키는 어느 날 일하던 학원이 망해 실직하게 된다. 사립학교 이사장인 아버지는 자신이 운영하는 학교에 오라고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던 마사키는 죽은 형의 애인이었고 대학 선배이기도 한 코사카에게 자신이 곧 교사직을 그만둘 학교에 후임으로 오라는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승낙한다. 부임 전 학교에 들른 마사키는 밤중에 음악실에서 피아노를 치다가 학교에 몰래 숨어든 학생 이즈미 사에와 마주치고, 다음날 사에가 자신이 부담임을 맡게 될 반의 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사에를 비롯한 학생들은 코사카 선생님이 갑자기 그만둔 것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코사카는 사정이 있어서 그만둔다는 통보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기 때문에 마사키는 대충 둘러대지만 사에는 그의 거짓말을 간파해 내고 어떻게든 코사카가 그만둔 진짜 이유를 알아내려 한다. 내심 코사카가 연락이 끊긴 것이 걱정되었던 마사키 역시 그 행방을 쫓고, 그 과정에서 자꾸만 사에와 엮이며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진다. 그러나 교감이 이 관계를 문제 삼으며 주의를 주자 마사키는 거리를 두려 하고, 그러는 와중에 코사카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는데...

출연진

제자로 만난 사에와 금단의 사랑을 하게 되는 주인공 닛타 마사키 역은 Hey! Say! JUMP의 나카지마 유토가 맡았다. 어릴 적 우수한 형의 그늘 아래에서 자라며 자신의 진심을 숨기고 좋게 포장하는 것에 능숙한 성격이 되었다. 형의 애인이었고 형이 죽은 뒤에도 자신에게 잘 대해주었던 코사카의 실종 사건에 휘말리며 사에와 가까워진다.

 

선생님으로 만난 마사키에게 연심을 품은 작가 지망생 이즈미 사에 역은 요시카와 아이가 연기한다. 어머니와의 갈등과 복잡한 가정환경으로 독립을 꿈꾸며 열심히 돈을 모으는 당찬 학생으로, 코사카 선생님의 행방을 찾으며 점차 마사키에게 끌린다. 일이 커지고 잠시 멀어져 있어야 했지만 5년 뒤 우연히 마사키와 재회하게 되면서 다시 그 감정에 휘둘리게 된다.

 

과거에는 음침한 분위기의 국어교사였으나 5년 후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우스이 마나미 역은 히가 마나미가 맡았다. 마사키와 사에의 관계에 이상한 집착이 있고 사실 마나미가 없었으면 두 사람은 딱히 다시 가까워지지 않고 계속 살았을 것 같다는 점에서 약간 오작교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사에의 친구로 사에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아사히 신타로 역은 HiHi Jets의 타카하시 유토가 연기한다. 사에가 마사키와 가까워지면서 마사키를 내심 견제하게 된다. 5년 후 시점에는 사에와 같은 셰어하우스에 살고 있으며 여전히 사에를 마음에 품고 있지만 사에가 마사키와 재회하는 바람에 장벽에 부딪힌다.

 

5년 후 사에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회사 사장인 미치카 유스케 역은 사토 류타가 맡았다. 세컨드 파트너를 찾아준다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데이팅 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5년 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모 부동산 회사 사장에게 복수심을 품고 있다.

 

그리고 5년 후 마사키가 일하는 부동산 회사의 악덕 사장 우스이 켄지 역으로는 미츠이시 켄이 출연하며 아버지의 총애를 받는 마사키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장남 호쿠토 역은 와다 마사토가 연기한다.

 

마지막으로 사에와 마사키의 연결고리가 되어준 코사카 유키노 역은 카케이 미와코, 당시 사에의 담임 선생님이었으며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인 카가미 마코토 역은 마시마 히데카즈가 맡았다.

 

그밖에 사에, 신타로와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 거주자로 하타 메이와 후지와라 타이유, 사에를 괴롭게 하는 어머니 역에 토미타 야스코가 등장하며 마사키의 부모님은 진보 사토시와 후나키 사치, 마사키의 죽은 형 역은 히라가 유타가 연기한다. 기타 주변 인물로는 테즈카 토오루, 죠타로, 우라가미 세이슈, 이토 모모카, 우지이에 메구미, 카미야 케이고, 시미즈 신, 타카하시 요 등이 출연한다.

감상

개인적으로 이번 분기에서 안 볼 것 같은 작품을 꼽자면 이게 최상위권이었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사제 관계의 사랑 이야기를 별로 즐기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모든 것은 직접 보고 판단하는 주의라 1화를 틀면서도 다른 수많은 작품들처럼 조금 보다가 그만둘 줄 알았는데, 몇 분 되지 않아 뭔가 낯익은 느낌의 음악이 깔렸고 그때부터 어? 느낌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정신 차리고 보니 1화가 끝나 있었다.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음악을 누가 담당했는지 찾아보고 납득할 수 있었다. '최애', 'N을 위하여' 등 개인적으로 음악이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여러 작품의 OST를 맡은 요코야마 마사루였기 때문.

이렇게 음악에 홀려 시작하긴 했지만 학생 시절이 길었으면 중도 하차했을지도 모르는데 금방 5년 후로 넘어간 덕분에 결국 마지막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 초반에 러브라인 못지않게 서스펜스 요소가 강렬했고 계속 반전을 주는 것도 나름의 재미 요소였으며, 욕하고 싶은 인물이 정말 많은데 결말을 깔끔하게 마무리지어서 '막장 드라마치고는' 뒷맛이 나쁘지 않았던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나쁘지 않다'일 뿐 전반적으로 남한테 추천하고 싶은 내용은 아니다.

마치며

막장 순애 러브스토리(?). 학생 시절은 많이 나오지 않고 당시에는 본격적으로 연애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제 관계의 사랑을 보고 싶다면 약간 아쉬울 것이고 그냥 막장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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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역,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문 ▶ 22.09.22 모델프레스 '순애 디서넌스'의 반향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실감이 나나요? 그렇죠.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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