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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리뷰/2024

일드 리뷰 : 내려쌓여라, 고독한 죽음이여 (降り積もれ孤独な死よ)

by 엘라데이 2024. 9. 13.

※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내려쌓여라, 고독한 죽음이여
降り積もれ孤独な死よ
2024

 

 

서스펜스
NTV
2024.7.7 ~ 2024.9.8

 

줄거리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전직 형사 사에키 진에게 어느 날 기자 모리 토코가 접근한다. 취재했던 소녀가 실종되어 행방을 찾고 있는데 과거 사에키가 담당했던 어느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것은 7년 전 어느 호화 저택 지하실에서 어린아이의 유골 13구가 발견된 끔찍한 사건으로, 사에키로서는 별로 좋은 기억이 아니었지만 끈질기게 추궁하는 모리를 앞에 두고 결국 묻어두었던 과거를 떠올리고 마는데….

출연진

7년 전 하이카와 저택 사건을 수사했던 전직 형사 사에키 진 역은 나리타 료가 맡았다. 하이카와 저택에 살았던 아이들 중 어릴 적 헤어진 배다른 남동생 소스케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자 수사에서 제외되었음에도 역시 하이카와의 아이들 중 하나였던 하스미 카논의 협력을 받아 사건을 계속 추적하지만 안타까운 결말을 맞는다. 그렇게 끝난 일인 줄 알았는데, 그로부터 7년이 지나 자신을 찾아온 기자 모리 토코로 인해 사에키는 이 사건에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이카와 저택에 살았던 아이들 중 한 명으로 사에키와 함께 진범을 찾아가는 하스미 카논 역은 요시카와 아이가 연기한다. 어릴 적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하이카와 저택의 주인 하이카와 쥬조에게 거두어져 가족처럼 살았으며 하이카와를 진심으로 아버지처럼 따른다. 사건 당초 용의자로 의심받은 하이카와의 무죄를 주장하고 사에키에게 적극 협력해 수사에 가담하지만 어딘가 수수께끼가 많아 보이는 인물.

사에키의 선배 형사였던 고미 아스카 역은 쿠로키 메이사가 맡았다. 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후배들을 위해주는 세심한 일면도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그리고 7년 전 당시 사에키가 교육을 맡았던 신입 형사 스즈키 준 역은 FANTASTICS의 사토 타이키가 연기한다. 항상 밝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귀여운 후배. 그리고 이들의 상사였던 카와이 형사 역으로는 노마구치 토오루가 등장한다.

사에키의 남동생으로 한때 하이카와 저택에 살았던 타키모토 소스케 역은 하기와라 리쿠가 맡았다.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로 인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으며 형 사에키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고 생각해 적개심을 품지만 하이카와 사건을 계기로 재회한 뒤 과거의 앙금을 풀게 된다.

하이카와 저택의 주인 하이카와 쥬조 역은 코히나타 후미요가 연기한다. 얼굴의 절반을 덮은 커다란 멍이 특징으로, 갈 곳 없는 아이들 19명을 거두어 가족으로 살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어느 날 아이들을 모두 내보냈다. 하이카와 저택 사건이 터졌을 때 가장 먼저 용의자로 의심받은 인물.

 

하이카와 저택의 아이들 중 카논, 소스케 외에 나머지 생존자는 마야 역에 나카 밤비, 사토루 역에 마츠모토 레오, 유마 역에 카카로니의 쿠리타니, 그리고 사건 발생 당시 행방불명이었던 카미시로 타케루 역에 그룹 겐지부(원인은 자신에게 있다.)의 모쿠다이 카즈토가 출연한다.

그리고 하이카와 저택 사건이 종결되고 7년 뒤 이 사건에 또 다른 의문을 던지게 되는 기자 모리 토코 역은 야마시타 미즈키가 맡았다. 과거 사건에서 힌트를 얻어 새로운 실종 사건을 추적하고 사에키와 함께 아직 풀리지 않은 진상의 답을 찾아간다.

 

그 밖의 주변 인물로는 미즈노 히비키, 카사마츠 쇼, 하세가와 쿄코, 코지마 후지코, 아사카와 나나 등이 등장한다.

감상

이노류 하지메/이토 쇼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서스펜스 드라마. 제목인 '내려쌓여라, 고독한 죽음이여'는 극 중 등장하는 시의 한 구절이다. 대체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지만 전반부는 7년 전의 사건을 회상하는 부분이 메인이며 그게 끝나면 후반부에 현재의 실종 사건과 함께 7년 전 사건에서 미처 해결되지 못한 단서들을 풀어가는 내용이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아동 학대, 가정 폭력을 다루고 있고 어느 정도 수위가 있는 편이라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다면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깊이 빠져들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올해 본 작품들 중 단연 최고였다. 지루할 틈 없이 숨죽이고 보게 만드는 연출과 스토리, 음악, 영상미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보고 나면 여운이 오래 남는다. 얼핏 꿈도 희망도 없어 보이는 이야기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결말로 마무리된 것도 좋았다.

마치며

너무나 가슴 아프고 먹먹하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 수위가 있어도 괜찮고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를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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