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며, 스포일러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빌리언 x 스쿨
ビリオン×スクール
2024
코미디
Fuji TV
2024.7.5 ~ 2024.9.13
줄거리
일본 최고의 재벌 카가미 그룹의 CEO인 억만장자 카가미 레이는 교육 AI 개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비서 세리자와와 함께 신분을 숨기고 사립 에토학원에 교사로 부임한다. 그곳에서 카가미가 맡게 된 학급은 3학년 0반으로, 문제아로 판단된 학생들을 모아놓은 특수한 학급이었다. 새로운 담임이 얼마나 빨리 그만둘지 눈을 빛내는 학생들과 마주한 카가미는 쉽지 않은 교직 생활을 시작하는데….
출연진
CEO라는 사실을 숨기고 교사가 되는 억만장자 주인공 카가미 레이 역은 Hey! Say! JUMP의 야마다 료스케가 맡았다.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로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거만한 태도로 비서 세리자와와 자주 부딪힌다. 어떤 이유로 어린 시절의 기억 일부를 잃었으며, 일반인과 섞여서 살아오지 않은 탓에 현실 감각이 좀 없는 편이다. 말투는 재수가 없지만 학생들의 문제를 잘 캐치하고 억만장자답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카가미를 모셔온 비서로 함께 에토학원에 부임해 3학년 0반 부담임이 되는 세리자와 이치카 역은 키나미 하루카가 연기한다. 현실감 없는 카가미를 서포트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며 사사건건 카가미의 발언이나 행동을 지적하고 수시로 티격태격하지만 사실은 그를 많이 아끼고 있다. 가족이 별로 없는 카가미에게는 거의 가족과 같은 존재.
그리고 카가미가 개발 중인 AI 교사 티치(TEACH) 역은 아다치 유미가 맡았다. 카가미가 에토학원에 잠입한 것은 티치를 위한 것이며, 카가미는 학교에서 모은 데이터로 티치를 보강하고 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의 답을 해결하기 위해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카가미와 세리자와가 담당하는 3학년 0반은 얼떨결에 반장에 임명되고 우여곡절 끝에 반에서 카가미의 첫 아군이 되는 니시타니 쇼 역에 미즈사와 린타로, 왕따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우메노 히메카 역에 코사카 쥬리, 반의 분위기 메이커인 콘노 나오토 역에 Travis Japan 마츠다 겐타, 항상 주변의 관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고 사교적인 마츠시타 리나 역에 쿠라사와 안나, 영화에 진심이고 감독이 꿈인 스즈키 츠카사 역에 초특급 카시와기 하루, 특기생으로 입학한 수재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등교 거부를 하게 된 타케나카 텐쥬 역에 WILD BLUE 야마시타 코키, 교장의 딸로 학급의 서열 정점에 군림하는 토도 유키미 역에 오오하라 아즈사, 유키미에게 강한 애착을 가지고 항상 유키미를 위해 행동하는 죠시마 유우 역에 오쿠노 소우, 그 밖에 코미야마 리나, BALLISTIK BOYZ 스나다 마사히로 등이 주요 학생으로 출연한다.
동료 교사로는 카가미와 3학년 0반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교감 역에 나가노 무네노리, 교감의 충실한 부하로 항상 교감과 함께 카가미에게 태클을 거는 미조구치 선생 역에 사카구치 료타로, 늘 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하려 하는 이상주의자 미츠이 선생 역에 시다 미라이, 입이 험하고 과격한 보건 교사 사카이 선생 역에 MEGUMI가 등장한다. 이들이 교무실에서 펼치는 정신 사나운 만담 대결은 이 드라마의 볼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초반에 장기 해외 근무로 부재중이었던 교장 토도 마키코 역은 미즈노 미키가 연기한다. 딸 유키미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으며, 어떤 이유로 인해 카가미가 에토학원에 부임한 사실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중반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관여하게 된다.
그리고 카가미가 에토학원에서 자주 마주치는 정체불명의 직원 우치마키 시즈쿠 역은 카미키 류노스케가 맡았다. 카가미를 '카가밋쵸'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부르면서 뜬금없이 말을 거는 독특한 인물.
그밖에 카가미를 엄격하게 대하는 아버지 역에 이치무라 마사치카, 카가미의 어릴 적 돌아가신 어머니 역에 호시노 마리가 출연하며, 게스트로 카가야, 마사나 보쿠조, 유이 료코, 다이토 슌스케, 비쇼넨 사토 류가, 쿠도 하루카, kemio, 시라이시 슌야 등이 등장한다.
감상
억만장자가 선생님이 된다는 내용의 코미디 학원물이다. 교사가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며 인생의 교훈도 주는 전형적인 일드 학원물에 AI라는 요즘 한창 핫한 소재를 도입한 작품. 야마다 료스케도 좋아하고 키나미 하루카도 좋아하는데 두 배우가 버디로 나온다고 해서 내심 기대했던 작품으로, 기대만큼 취향에 맞아서 즐겁게 감상했다. 다소 시끌벅적하고 개그 애드리브가 난무하는 스타일(특히 교무실 장면에서는 거의 개그 대회가 열린다)이라 호불호는 갈릴 것 같지만 개그물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개그뿐만 아니라 스토리 면에서도 극 중 카가미와 세리자와의 관계성이 너무 흥미롭고 좋았고 후반에는 유키미와 죠시마의 관계성에도 빠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출연자 일람을 보면 알겠지만 여러 작품에서 함께 출연했던 조합이 많이 보이는 게 재밌고 특히 과거에 유명했던 호리코시 고등학교 93년생 트리오(야마다 료스케, 시다 미라이, 카가미 류노스케)가 모두 출연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추억을 자극하는 요소이기도 했다. 아마 이들이 아역 시절 출연한 '탐정학원Q'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더 그렇지 않을까 싶다.
마치며
딱 일드스러운 학원 코미디. 첫 장면이 조금 당황스러울 수는 있는데 거기만 견디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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